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행자, 난민 반갑다 사회야 18
하영식 지음, 김소희 그림 / 사계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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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행자, 난민

하영식 글/김소희 그림

사계절

 

 

 이 책을 보는 순간 2년전 전세계를 슬픔에 빠지게 했던 세 살배기 시리아난민아기

아일란 쿠르디가 생각납니다.

작은 아이는 구명조끼도 입지못 한 채 엄마의 품에 안겨

 희망의 저 멀리 희망의 땅을 향해 작은 보트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죠.

당시 짧은 생을 마감한 아기가 정말 안타깝고 충격적이었어요.

전쟁과 고통없는 평화로운 곳에서 편히 쉬고 있길~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로 약간 불안하기는 하지만ㅜ.ㅜ

참 편안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

우리 아이들은 도저히 난민들의 입장을 공감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대체 난민이 무엇인지? 난민이 왜 생기는지? 

왜 목숨을 걸고 험한 여정을 떠나야하는지? 배워볼 수 있어요.

분쟁지역 전문 기자의 생생한 인터뷰와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 지역의 오래된 분쟁과

난민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된 만화와 일러스트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평범한 사람들이 한순간 난민처지가 되어 각지를 떠도는 에피소드를 통해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게됩니다.

어찌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사람들의 어려운 처지를 모른척 할 수 있는지...

슬픈 현실이 밉기만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을 위협받는 나라의 사람들...

이 책에선 크게 난민이 발생하는 여섯지역을 나누어 설명하고 있어요.

아프라카,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체첸, 콜로비아, 키프로스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난민들이 발생하더라구요. 이들 나라는 내전과 폭력적인 정권의 횡포로부터 벗어나기위해 어쩔수없이 삶의 터전을 버리고 유럽이나 서방국가로 떠납니다.

많은 돈을 써가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무모한 도전을 하는 난민들....

언뜻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있겠으나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정말 내 가족을 지키기위해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소중한 삶의 보금자리를 뒤로하고 떠나는게 아닐런지요.

 

다양한 지도와 다이어그램과 관련자료도 풍부하게 싣고 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목숨을 걸고 도착한 나라에서는 난민수용을 거부하거나 환영받지 못한 또다른 고통속에서

 살아가야하는 경우도 너무나 많더라구요.

난민들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하루빨리 그들의 나라가 안정을 되찾고 편안하게 살 수있는

상태가 되어서 그들의 나라에 돌아가는 것이겠죠. 

 
 

'난민의 엄마'로 불리는 독일의 메르켈총리처럼 다른 많은 나라들이 관용적이고 개방적인

난민정책을 펼쳐서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하루빨리 난민들의 슬픈 여행이 끝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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