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min 무민과 첫눈 무민의 모험 6
토베 얀손 원작, 공민희 옮김 / 예림아이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MOOMIN 모험그림책 06

무민과 첫눈

토베 얀손 저/공민희 역

예림아이

 

 

 

지금은 5월인데 이렇게 한겨울 눈오는 그림을 보게되네요!

눈내리는 광경이 춥다기보다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어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사랑받는 캐릭터들이 있죠.

그중 하나인 무민!

하얀색 하마인줄 알았는데 트롤이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했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한동안 팬시용품이나 식기류, 인테리어용품을 구입하기도 했어요.

무민은 아주 오래전 제가 태어나기도 전인 1945년에 정식 데뷔해 탄생한 캐릭터랍니다.

뭐...토베얀손은 훨씬전에 무민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지만요.

 점점 세월이 흐를수록 인간과 비슷한 존재로거듭났어요.

 

암튼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무민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민골짜기를 비롯한 주변의 아름다운 북유럽의 자연환경과 문화가 소박하면서도 화려하게 느껴지고

무민가족과 친구들의 솔직한 모습과 사랑스러운 내면을 지닌 인간적인 모습에 매력을 느꼈을것 같아요.

 

북유럽 트롤 무민이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속으로 GOGO!

 

 

겨울이 되어 스너프킨을 떠나보내야하는 무민...

아무렇지 않은 듯 쿨하게 떠나는 스너프킨의 모습이 무민은 섭섭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나봐요.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슬픈감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그리고 하루종일 스너프킨의 속 마음을 궁금해해요. 

 

책을 한참 재밌게 보던 아들녀석이 뭔가 대단한거라도 발견한 듯 '유레카'를 외치더라구요.

스너프킨은 겨울에 어울리는 옷을 입었는데....무민가족은 옷대신 목도리, 모자, 앞치마만 걸치고 있다며

키득키득 웃으며 이상해 하네요.

정말 자세히 보니 그렇더라구요 ㅎ 당연하게 생각하며 봐왔는데 말이죠.

옷을 입히면 더 이상할것 같다며 귀엽고 통통한 매력적인 몸매가 가려지면 안되는 우리가 모르는 작가만의 의도가 숨어있을거라는 일방적인 짐작만했다지요 ^^;;

 

 

잠시 삼천포로 빠졌네요 ㅡ.ㅡ

 

스너프킨을 보내고 축쳐진 무민의 모습이 날아다니는 낙엽처럼 휑하고 우울해 보이네요.

스너프킨도 자신을 보고 싶어할지 어떤 마음일지 궁금해하는 무민...

 

어린시절 친한친구가 전학가서 슬펐던 일이 있어요.

한동안 수많은 편지를 주고받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아마 그때 저도 무민처럼 비슷한 감정이 들었더랬죠.

 

 

그런 무민을 미이는 대수롭지않게여기며 충고를 하고,

무민마마는 무민을 다독이며 위로해줍니다.

오두가 언제나처럼 겨울잠을 자고나면 스너프킨이 돌아올거라고하죠.

이때 무민파파가 건네준 작은 꾸러미하나.

 

꾸러미는 스너프킨이 남긴 편지와 갈대로 만든 작은 배였어요.

스너프킨도 무민을 그리워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봄이 오면 다시 만나서 재밌게 놀자는 편지를 본 무민은 그제서야 기분이 좋아졌어요. 

 

무민은 가벼워진 마음으로 겨울잠을 청할 수 있었답니다.

 

우리도 살아가다보면 무민처럼 어떤 한 감정에 휩싸이면 헤어나기 힘들때가 있어요.

머리로는 당연한 사실인걸 아는데....수많은 감정과 생각들이 섞이면서 표현은 달리 나타나거나 감정이

정리가 되지않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해요.

그럴때 상대방의 속마음이 정말 궁금해요. 나도 아픈데 너도 아프냐? 함께 아프다고하면 정말 다른거 필요없고 상대의 마음을 공감해주면 자연스레 치유가 되기도하죠.

무민이 스너프킨의 속마음을 알고나서야 기분이 좋아졌듯이 아이들도 친구간에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고

이해해주고 소통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길 바래봅니다.

   

 작가의 철학이 가득 담긴 무민의 이야기에 깔끔한 선과 파스텔 색깔의 그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색감으로 표현된 무민 그림책을 여러분도 지금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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