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 - ‘아름다움’을 찾는 화장 문화사 지식은 내 친구 13
정해영 글.그림 / 논장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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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

<아름다움을 찾는 화장 문화사>

정해영 글그림

논장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와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군다나 요즘같은 외모지상주의시대에 살면서 한번쯤은 생각해볼만한 소재들이죠.

외모, 화장, 아름다움의 기준등의 내용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놓았구요. 더불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시대에 따라 아름다움의 기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현재로선 상상도 할수없는 흥미롭고 놀라운 이야기들도 엿볼 수있어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에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자존감을 가질 수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화장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마오리족은 신분과 계급, 소속된 부족을 나타내기위해 얼굴에 문신을 했다고해요. 이집트인들은 사막의 벌레와 모래바람을 막기위해 눈가에 검은 화장을 했다고 전해지네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치장으로서의 화장이 발달하고 다양한 화장법도 개발되었다죠.

갑자기 재미난 유머가 생각났는데요....

연령별로 화장을 나타내는 말이 있더군요.

10대는 치장, 20대는 화장, 30대는 분장, 40대는 변장, 50대는 위장, 60대는 포장,

 70대는 환장, 80대는 끝장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네요 ㅎㅎ

저는 아침마다 변장을 하고 출근하는 셈이군요 ㅜ.ㅜ

  

머리에 하얀 밀가루를 뿌렸다는 마리 앙투아네트 머리가 희면 나이 들어가는 게 잘 느껴지지않는다고

 해서 당시 유행했다고해요. 먹을것도 부족한 시대에...먹는 식재료를 머리에 뿌리고 다녔으니

백성들의 원성을 샀겠죠ㅠ.ㅠ 

아이도 시대에 따라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다르다는 걸 읽으면서 흥미로워하더라구요.

동서양의 변천하는 화장사를 보면서 우리의 화장사도 비교해보면서 20세기에 들어서 하나의 흐름을 이루었다는 내용도 접하게 되네요. 신여성, 히피족, 펑크족등 화장의 역사는 시대흐름과 무관하지않아요.

십자군 전쟁, 시민혁명, 에도시대의 사무라이, 세계 대공황들 사건들과 사회상으로 배경지식을 쌓으며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한층 넓고 깊어지겠죠.

 

어려운 용어는 이렇게 아래쪽에 따로 설명을 달아놓아서 저절로 배경지식이 쌓이네요. 

 

 

인물포커스, 클로즈업, 인터뷰, 게시판등의 구성으로 다양한 자료와  질문, 토론등의 형식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요.

 

책의 마지막에 초등학생 화장, 여러분의 생각은?이란 코너가 제공되었는데요.

요런 내용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토론하기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아들녀석은 당연히 반대라고 하네요~

화장을 하면 더 못생겼고 몸에도 해롭다고 하면서....던진 한마디

 

"엄마도 웬만하면 화장하지마세요!"라고 하네요.

헉!!!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화장...

어른 흉내도 내고 싶고 이뻐보이고 싶은 아이들이 많은데요.

이런 아이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몸에 해로운 화장품을 팔아대는 나쁜 어른들이 있어서 걱정이어요.

저희 아이가 남자라서 그런지 초등생들 사이에서 어느정도 화장을 하는게 유행인지 몰라도

중학생만 되어도 비비크림에 아이라이너,마스카라, 립글로스는 기본이라고 하더라구요 .

제가 보기에는 학생들은 순수한 맨얼굴이 제일 예쁘고 부러운데 말이죠...

 

초4 아들녀석에게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하고 질문을 던졌어요.

그랬더니 "그야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꾸미는거지 ㅎ"하고 대답을 합니다.

요즘 여자친구가 생겨서 부쩍 외모에 더 신경을 쓰는 녀석입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엄마가 주는대로 입고 외모에 관심도 없던 녀석이

여학생들 못지않게 외모에 관심을 가지네요.

연예인처럼 헤어염색을 하고싶다느니, 투블럭으로 잘라달라,

 옷을 사달라, 멋진 모자도 사달라는 녀석 ㅡ.ㅡ

나중에 연예인들처럼 화장을 할지도 모르죠...

 

아이에게 외모에만 신경쓰지말고 내면을 가꾸는 사람이 되어라고 잔소리를 했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은 외모를 가꾸어왔다죠..인간의 본성인데 말이죠.

너무 나무랄 일이 아니라 재미난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도 헤아리고

자기자신을 사랑하며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워주는 내면의 힘과  자기 통찰력의 힘도 길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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