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 강소천 동화집 아동문학 보석바구니 7
강소천 지음 / 재미마주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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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천 동화집
무지개
강소천 저 / 재미마주



한국의 안데르센이라고 알려진 아동문학가 강소천!
아이들에겐 생소한 이름으로 들릴텐데요.
그럼,  태극기, 스승의 은혜, 코끼리, 유관순....이런 동요는 한번쯤 들어봤냐고 물으면
무릎을 탁! 칠테죠 ㅎ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동요들이랍니다.
저는 너무 익숙해서 자동으로 노래가 튀어나와요~~
강소천선생님은 초등 교과서에 수록된 수많은 동요의 노랫말을 쓰신 분이랍니다.

작년에 탄생100주년을 맞았고, 소천문학상도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죠~
 소파 방정환 선생님 만큼이나 어린이를 사랑하시고 어린이의 인권을 위해
애쓰신 분이라고 해요.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오늘날에 맞게 고치고, 어려운 한자나 오늘날 쓰이지않는 말, 어려운 말들은
쉽게 풀이해 주셨답니다.
원본에 충실하게 복제 수정보완했다고 하네요!

<무지개>에는 총 11작품이 실려있어요.
노랫말, 동시만 아름답게 쓰신게 아니라  동화작품들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리고 희망과 사랑과 꿈이 가득한 판타지같은 작품들이랍니다. 


서두에는 제목도 없는 짧은글귀가 등장하는데요.

아들녀석 춘식이, 영철이라는 이름을 읽더니 빵! 터졌어요 ㅎ
아이가 즐겨보는 '검정고무신'을 떠올리며 비슷한 얘기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도 처음 읽는 책이니 일단 읽어보자고 했어요~


'잃어버렸던 나'라는 작품을 먼저 읽어봤는데요.
어쩜 이 시대에도 이렇게 상상력이 풍부한 글이 탄생했었는지 놀랍고 
과연 한국의 안데르센이라는 호칭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어'라는 작품도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였어요.

'조판소에서 생긴 일'은 고아인 춘식이가 일하는 인쇄공장 조판소에서 생긴 일을 얘기하는 
짧고도 경쾌한 이야기였어요.
조판소일이 서툴러 아이들의 놀림으로 의기소침한 춘식이.
과장까지 춘식이를 바보로 취급하는데요.
어느 날 아침 과장의 책상위에 활자들이 줄 서있고 심지어 말을 하는거에요!
"춘식이는 재주있는 아이요." , "그건 거짓말이요 춘식이가 왜 그런걸 모르겠어요."하고
말을 하더랍니다 ㅎㅎ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에 살아가고있는 요즘 아이들.
아이들의 내면세계는 급변하는 세상에 맞추어 변할 수는 없을텐데요.
동심의 세계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은 부모들이라면 모두 가지고 계실테죠!

오랜만에 순수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나게되어 너무 기뻤어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쓰여졌던 옛 이야기를 
아이들이 접하게 된다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한국전쟁의 아픈 상흔 속에서도 피어났던 희망의 불씨!
밝은 미래를 꿈꾸며 희망을 놓지않았던 그 시절의 무지갯빛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들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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