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로 푸는 과학 : 머리뼈 뼈로 푸는 과학
카밀라 드 라 베도예르 지음, 샌드라 도일 그림, 이정모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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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e Collection
뼈로 푸는 과학 머리뼈
카밀라 드 라 베두아예르 글/샌드라 도일 그림/이정모 역
한울림어린이


이 책은 다양한 동물들의 머리뼈 표본과 보고서를 모은 스크랩 북이랍니다.
머리뼈를 관찰하면서 동물들의 습성과 생태를 추리해 볼 수 있어요.
책표지가 양장본은 아니지만 제법 두꺼운 표지라서 오랫동안 볼 수 있겠더라구요.


그러면 책속에는 어떤 동물들의 뼈가 나올까요?
엄니가 있는 동물, 고양잇과 동물, 조류, 단공류와 유대류, 해양어류등 흥미로운 분류로 나뉘어져있어요.
평소 동물들의 머리뼈를 보거나 관찰하기는 쉽지않은데요.
이 책으로 평소 궁금한점들이 팍팍 해소될 것 같아요.


혹등고래의 머리뼈인데요. 자연관찰책에서 혹등고래의 모습, 먹이, 습성등에 관해서 
많이 봐왔는데요. 이렇게 혹등고래 머리뼈의 해부학적 접근은 처음인듯해요.
흔히 덩치큰 고래들의 먹이가 크릴새우로 알고있는데요.
혹등고래도 먹이가 크릴새우같은 플랑크톤이라고 해요.
그래서 길이가 45~90센티미터나 되는 수염판이 800개나 있어서 걸러서 먹는다고해요.


하마는 '강에 사는 말'이라는 뜻이지만 말보다는 고래와 더 가까운 동물이라고해요.
아마 대부분의 시간을 물 속에서 보내기 때문인것 같아요.
코와 눈이 머리꼭대기에 달려있어서 물속에 있어도 숨쉬는데 지장이 없답니다.
잠수를 해도 곳구멍이 닫힌다고해요^^
티비에서 적이 나타나면 입을 크게 벌리는 하마를 본 적있는데요. 
저러다 턱빠지겠다는 생각 한번쯤 해봤을 거에요^^ 
하지만 턱빠진 하마는 보지못했어요 ㅎ
왜냐하면
하마는 턱뼈의 경첩관절이 머리뼈 뒤쪽에 있어서 입을 크게 벌릴 수 있다고해요^^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미국독도마뱀의 머리뼈도 소개하고 있는데요.
원래 도마뱀은 독이 없는데 미국독도마뱀은 아래턱에 있는 독샘에서 독을 만들어 내지요.
또한 파충류나 새의 알, 쥐, 곤충등을 잡아먹고 양분을 꼬리에 지방형태로 저장할 수있다고하네요.
혀로 냄새를 맡고 입천장의 특정한 부위를 문지르면 맛도 느낄 수 있다고해요.



남미의 민물에 사는 피라니아.
무리지어 살면서 사냥을 하는데 예리한 이빨로 자기보다 큰 동물도 공격해요.
이빨이 정말 예리하네요 ㅠ.ㅠ


인간의 뼈 가운데 가장 작은 뼈는 뭘까요?
언젠가 다른 책에서도 본 적이 있어요.
정답은 바로 귀에 있는 세 개의 뼈라고하는데요.
추골과 등골, 침골이라고해요.
이 세뼈는 귀의 가운데 안쪽에 있는 부분인 '속귀'로 진동을 전달해요.
다른 포유류에게도 있는 이 뼈는 아주 옛날 조상의 턱뼈에서 진화된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답니다.



특이한 모양의 머리뼈를 가진 동물들도 있어요.
동물들은 환경과 신체 모양에 따라 저마다 모양이 다른데요.
개미핥기와 마도요 처럼 길쭉하게 생긴 머리뼈도 있어요.

포유류인 개미핥기는 뇌집이 작고 얼굴뼈가 길어서 주둥이 모양이 특이하고,
섭금류인 마도요는 부리가 가늘고 길어서 갯벌 속에 숨어있는 먹이를 잡을 수 있어요.


머리뼈에서 움직일 수 있는 뼈는 단 하나뿐이랍니다. 어떤 뼈일까요?
양옆으로 길게 자란 머리뼈의 양쪽 끝에 눈이 달린 우스꽝스런 동물은 무엇일까요?
하마의 머리뼈는 어떤 모양이길래 그렇게 입을 크게 벌릴 수 있는걸까요?

책을 읽고나니 이런 퀴즈들은 아주 쉽게 풀어지네요^^
동물들의 머리뼈를 생생하게 관찰하고 습성과 생태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머리뼈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뼈를 통해 알 수 있었답니다.
언젠가 텃밭에서 동물의 뼈를 발견하곤 무척 신기해하고 집에 까지 들고와서
관찰하던 아이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어릴 때는 공룡화석발굴놀이도 무척 재밌어했구요.
해골그림도 잘 그리고 좋아했던 아들녀석이라 이 책이 무척 흥미진진하다고해요^^
동물들의 머리뼈만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들려줄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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