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학교 상상놀이터 3
미하엘 엔데 지음, 베른하르트 오버디에크 그림, 유혜자 옮김 / 보물창고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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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상상놀이터3

마법학교

미하엘 엔데 글/베른하르트 오버디에크 그림/유혜자 역

 

 

 

판타지 동화 <모모>, <끝없는 이야기>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하엘 엔데는

전 세계적으로 2,000만 부 이상의 책이 팔려 나간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이라는 동화도 유명한 작품이죠!

매번 아이랑 함께 읽을 위시리스트에 올려놓고도 다른 책들에 밀려 읽지못했는데요.

이번에 미하엘 엔데의 2권의 동화집을 접하면서 드디어 만나보게되었어요.  

사실 <모모>도 갖고있는데 초3인 아들녀석이 읽기엔 양이 좀 벅차더라구요^^

<마법학교>라면 짧은 단편들이라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겠더라구요.

 

 

미하엘 엔데는 총 20편의 짧은 동화를 남겼다고해요.

이 책은 그 중 11편을 골라 담은 동화집입니다.

 

하늘을 나는 마법을 부리는 아이들, 끈기짱인 거북 트랑퀼라는 우연히 숲에서 동물의 왕인 레오28세의 결혼식 소식을 접하게 되고 자신도 축하하기위해 찾아가는데 글쎄 도착했을 땐

레오 29세의 결혼식이었다는 황당하지만 끈기있는 거북의 이야기, 

두 조각의 각설탕으로 부모님을 난쟁이로 만들어버린 렝켄이야기,

가장 소중한 소원은 아이들만 사는 나라에 찾아온 3명의 마법사에 의해 아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데...1년이 지나자 아이들은 점점 근심이 쌓이기 시작해요.

계속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니 사는 재미를 잃게 된것이지요.

급기야 소원을 거두어 달라는 요청을 하게되는데요.

과연 마법사들은 나쁜 사람일까요? 좋은 사람일까요?

가지고 싶은 것이 많은 아들녀석도 이 이야기를 읽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래도 이루고싶은 소원 다 이루어지면 좋을텐데하더라구요. 

니젤프림과 나젤큐스는 쌍둥이지만 성격도 정반대이며 그들은 절대 만날 수 없고

 만났다고해도 서로 기억을 할 수 없다는 아리송하고도 신기한 이야기...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점점 이름이 길어지는 혀 꼬이는 이야기는 종알종알 읽는 재미가있더라구요.

 

 

그림도 흑백과 컬러가 번갈아가면서 등장해서 지루하지않고

내용과 연관된 재치있고 유쾌한 그림들이 흥미로웠어요.

 

 

계단으로 이루어진 6층짜리 요정의 집.

우리로서는 감히 생각조차 할 수없었던 상상력이죠.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역시나 아들녀석도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구요.

"나도 렝켄처럼 마법 각설탕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난 엄마아빠를 난쟁이로 만들진않을거야.

나쁜 사람들...음..강도나 테러리스트들에게 먹여버리고싶어!"

하면서 독서록에도 재미나게 기록을 하더라구요.

 

엔데가 "어떤 이야기를 할 때 그것에 맞는 특별한 목소리를 내야만 그 말은 진실이 된다."

고 말한 것처럼, 책속 이야기들은 모두 각각의 상황에 맞게 풍요롭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선사합니다.

판타지, 환상, 시간, 모험, 마법같이 현실에선 불가능한 이야기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 숨어있는 진실, 철학, 교훈, 희망을 발견할 수 있지요^^


미하엘 엔데의 동화집 어른이 읽어도 너무 재밌고 즐거운 상상을 불러일으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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