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 도둑비 - 순 우리말 민화 동시집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4
김이삭 지음, 이순귀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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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4

순 우리말 민화 동시집

여우비도둑비

김이삭 동시.이순귀 그림. 가문비 어린이

 

 

아이들에게 동시집을 제법 읽어주고 보여주었어요.

이번에 만난 동시집은 우리말로 된 글과 우리 민화가 어우러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동시집이랍니다.

작가분께서도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말동시집을 내시기까지 십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셨다고해요.

 

 

이 동시집에는 모두 32가지의 비에 관한 동시와 민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데요.

비를 나타내는 우리말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못했는데요.

 

 

바람비

 

혼자는 외로워

둘이 함께 손잡고 와요

덤벼 봐!

 

바람비-바람이 불면서 내리는 비

 

장대비

 

콩타작 끝난 마당

다다다 두두두

수고했다고

안마해 줘요

 

장대비-장대처럼 굵은 빗줄기로 세차게 쏟아지는 비

 

우리말 비가 동시로 표현되니 더 즐겁고 재밌어요.

옛추억도 떠오르고 어린시절 경험했던 비도 만나볼 수 있었던것 같아요^^

민화로 동시의 맛을 더욱 살려주면서도 동시보다 더 튀지않는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그림이

순 우리말과 절묘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겐 다양한 비의 뜻도 배울 수 있고 상상력과 표현력을 길러주는

순우리말 민화 동시집인것같아요.

 

 

 

 

누리

 

하늘에 큰 냉장고가 있나보다

탁탁탁, 툭툭툭

함께 나눠 먹자고

얼음 과자 던진다

 

누리-우박

 

ㅋ 누리가 우박이라는 뜻이었어요!

어쩜 아이같은 상상력으로 재미나게 표현되었죠~

저도 읽으면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었어요!

 

 

아들녀석이 재밌어한 동시는 '찬비'랍니다.

까마귀들이 학급회의를 한다는 표현이 재밌었나보더라구요^^

 

찬비

 

찬비 내린

빈 논에서

떼까마귀 학급회의 합니다.

 

토의내용 : 내일 전학 어디로 갈까?

 

까루까 까루까~

저녁까지 회의 끝나지않네요.

 

찬비-차가운 비

 

책 뒷편에는 우리말 비에 대한 상식을 정리 해둔 코너도 있어서 유익했답니다.

개부심, 그믐치, 누리, 는개, 먼지잼, 복비, 목비, 못비, 비꽃, 오란비등  

이런 말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우리말이 생소하고 다양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동시집을 읽고 우리말 퀴즈도 내어보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말 앞으로도 자주 사용하고 소중히 여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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