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의 부름 네버랜드 클래식 49
잭 런던 지음, 필립 R. 굿윈.찰스 리빙스턴 불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네버랜드 클래식 49.

야성의 부름

THE CALL OF THE WILD

잭 런던 글 .  필립 R 굿윈 외 그림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시리즈 신간이 출간되었어요.

다른 출판사에서도 많이 출간되고 있던데..저는 처음 접하는 작품이랍니다.

 

책을 읽고나서야 표지그림이 늑대가 아니라 개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1903년 발간된 <야성의 부름> 초판본 표제지랍니다.

 

살아 있는 것들은 이따끔씩 삶의 극치를 넘어서는

황홀경을 체험한다. 이 같은 황홀경은

가장 활발하게 살아 있을 때 찾아든다.

-잭 런던

 

 

 

작가에 관한 정보와 시대적 배경도 실려있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1876년 미국에서 태어난 잭 런던은 가난한 가정환경때문에 신문 배달부, 술집 청소부, 통조림공장 노동자등으로 일했고 그런 와중에도 독서와 글쓰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고해요.

그리고 실제로 클론다이크 금광으로 황금을 찾으러 떠나서 1년이나 보내고오기도 했다고해요.

이런 다양한 삶의 경험들이 그의 작품세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해요. 

 

 

 

작품의 주인공은 '벅'이라는 개인데요.

벅은 캘리포니아의 밀러 판사저택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풍족한 삶을 살고있었어요.

세인트버나드종과 스코틀랜트 셰퍼드의 피를 물려받은 벅은 겉보기에도 기품이 흘러넘치고

 탄탄한 근육질의 건강한 개였어요.

그런데 정원사의 조수인 매뉴얼이 주인몰래 벅을 썰매개로 팔아버려요 ㅜ.ㅜ

그렇게 하루아침에 벅은 귀족에서 썰매개로 즉 문명에서 야생으로 삶이 뒤바껴버린거죠.

눈 덮인 북쪽땅으로 끌려가면서 난생처음 몽둥이로 매질을 당하고 채찍을 맞으며 썰매를 끌어야했어요.

 

 

 

영하 5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속에서 쉬지않고 썰매를 끌어야했고

 썰매개 무리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위해 경쟁을 해야했지요.

처음에는 동물의 이야기라서 그다지 재미가 없을 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벅의 행동과 생각에 동조하면서 응원하고있는 자신을 발견했어요.

썰매개의 우두머리인 스피츠와의 혈투에서 본능으로 싸우는 만큼 머리로도 싸울 줄 안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어요. 상상력을 가졌고 지능적인 영리한 개랍니다.자신의 힘으로 스피츠를 몰아내고도 맨앞자리에 묶이지 못하자 끝까지 버티며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얻고야마는 고집있는 녀석이었지요. 

그렇게 벅은 점점 문명에서의 생활을 잊혀져가고 야생에 적응해가며 살아갔어요.

한번씩 벅은 생각에 잠기곤하는데 벅의 핏속에 흐르는 본성,  잠자고있던 유전자들의 아주 작은 것들이

몸속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느끼는 듯했어요.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아주 오래전 자신의 조상들의 삶이 뇌리에 스친다고해야할까요?

암튼 벅은 조금씩 그리고 불쑥불쑥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숨어있는 야성을 느끼는 듯했어요.

 

 

 

존 손턴이라는 자연을 사랑하는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되면서 벅은 새삶을 살게되고

그를 믿고  모든 걸 걸게된답니다.

손턴이 자신의 생명을 구해주었기 때문인지 벅은 손턴에게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사랑을 베풀어요.

내기에서 썰매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주인에게 큰 돈을 안겨준 벅.

그 돈으로 빚을 갚고 손턴은 전설속의 금광을 찾아 동쪽으로 향합니다.

사람에게도 자연에게도 별로 바라는 것이 없었던 손턴일행은 야영을 하면서 자연속에서 지내다

오랜 방황끝에  골짜기의 사금광을 발견하게되고 제법 많은 양의 사금을 채취하게 되었어요.

그무렵 좀 한가해진 벅에게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 털복숭이 사내의 환영!

숲속 깊은 곳에서의 부름으로 불안하면서도 낯선 욕망에 사로잡히고 혼란스러워해요.

야생의 부름에 의해 숲속으로 들어갔다가도 주인 손턴 생각에 다시 돌아오곤했지요.

 

그러다 어느 날 말코손바닥사슴을 사냥하기 위해 숲으로 들어간 벅.

야영지로 돌아왔을때 인디언 이누이트족의 침입으로 손턴일행이 모두 몰살당했다지요 ㅜ.ㅜ

이제 인연의 끈이 모두 끊어진 상태이니 벅은 미련없이 야생의 부름을 거부하지않고 돌아간답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비록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어쩜 벅의 삶은 우리가 문명의 이기로 인해

자연과는 점점 멀어지고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하는 것 같아요.

190여페이지의 그리 두껍지않은 작품이고 예측할 수없는 흥미진진한 벅의 이야기가 끝까지 논스톱으로 책을 읽게하는 매력을 가진 작품이었어요. 

100여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작품!

역시 고전명작의 진면목을 느낄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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