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 문고 레벨 2 베스트 30 - 전30권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시공주니어 편집부 엮음 / 시공주니어 / 1997년 6월
평점 :
품절


 시공주니어 초등 문고 독서 레벨 2 

 

 

 
 

시공주니어 문고는 초등생들이 자신의 독서 능력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3개의 레벨로 구분하고 있어요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 2>는 국내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3~4학년 아이들을 위해 선별한 작품들입니다.

 

초3인 우리 아이가 읽기에 딱 안성맞춤이죠^^

 

 

 

 

레벨 1  초등 학교 1학년 이상 권장

 

레벨 2  초등 학교 3학년 이상 권장

 

레벨 3  초등 학교 5학년 이상 권장

 


이번에 문고레벨 2 시리즈를 5권을 받았는데요.

 

집에 소장하고 있는 책들과 함께 꽂아보았는데요 보기만해도 든든하네요!

 

레벨 1은 노란색 책등, 레벨 2는 연두색 책등, 레벨 3는 하늘색 책등이랍니다.

 

레벨1은 다 읽었고 레벨 2는 올해부터 조금씩 읽고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괴물, 판타지, 마법등과 관련된 흥미로운 스토리들이라 즐겁게 읽을 수 있겠더라구요.

 

최신간인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과 <네버랜드 미아>도 포함되어있었어요.

 

아이는 일단 제일 얇은 책인 '조금만, 조금만 더'를 선택해서 읽었고, 저는 궁금했던 '네버랜드 미아'

 

펼쳐보았어요. 반전도 있는 흥미로운 판타지내용이었어요.

 
책의 뒷표지는 요렇게 생겼어요^^ 

 

 

카네기 상 수상 작가인 에바 이보슨의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

 

로알드 달의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김기정의 '네버랜드 미아'

 

정해왕의 '자린고비 일기'

 

존 레이놀즈 가디너의 '조금만, 조금만 더'

 

제목과 표지만 봐도 신나고 흥미로울것 같아요.

 


 
아이가 보고있는 '조금만, 조금만 더'

 

연필로 스케치하듯 그려진 그림이 인상적이었어요.

 

 

주인공 윌리는 할아버지와 함께 감자 농사를 지으며 살고있어요.

 

어느 날, 할아버지는 마음의 병이 생겨 일어나지 못하고 윌리 혼자서 힘들게 감자 수확을 해낸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건강은 더욱 나빠지기만하지요.

 

할아버지에겐 체납세금이 있었답니다. 밀린 세금때문에 할아버지께선 걱정거리가 생기신 거였어요.

 

밀린 세금 때문에 농장도 뺏길위기에 처했어요. 윌리는 농장을 지키기 위해 오백달러의 상금이 걸린

 

개 썰매 경주 대회에 나가게 된답니다.

 

나이든 개 번개와 함께 대회 준비하는데요. 전설적인 인디언 '얼음 거인'을 이겨야하는 과제가 남아있네요,

 

과연 한 번도 경주에서 진 적이 없는 '얼음 거인'을 이길 수 있을까요?
 

 

로알드 달의 상상력 가득한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로알드 달의 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대만발인 작품이네요.

 

집채만한 슈퍼 복숭아. 거기에 복숭아 씨 안에는 세퍼드만한 메뚜기와 멋내기 좋아하는 지네와

 

스파이더맨보다 솜씨 좋은 거미가 들어있다고해요 ^^;;

 

문고시리즈에 로알드 달의 작품들이 참 많이 있죠.

 

<찰리와 초콜릿공장>, <아북거, 아북거>는 영화로 제작되었고

 

<마틸다>, <멍청씨 부부 이야기>, <내 친구 꼬마 거인>, <창문닦이 삼총사>를 만날 수 있어요.
 

 카네기상 수상 작가 에바 이보슨의 작품인 '북쪽 나라의 거인괴물'

 

가디언 상 어린이문학 부문 최종 후보작

 

로알드 달 퍼니 상 최종 후보작

 

영국 윈체스터 공립도서관 추천 도서
미국 링컨 공립도서관 추천 도서
영국 인디펜던트 지 선정 '크리스마스에 읽으면 좋을 책

 

 

 

중세 기사이야기에 많이 등장하는 거인인 오거.

 

산속에 살면서 특히 예쁜 공주를 잡아먹는다고 알고있었는데요ㅛ.

 

이 작품에서도 오거는 사람을 잡아먹고 야수로 만들기도 하는 무시무시한 역할을 맡았어요.

 

벌레와 새를 사랑하는 미렐다공주를 납치한 오거로 부터 공주를 구출하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구원자로

 

등장하는데요. 고아소년 아이보와 마녀 힐다, 트롤울프, 마법사 브라이언이 운명의 세 여신 '노른'들에 의해

 

공주를 구출할 임무를 맡게 된답니다.

 

그러나,

 

수천킬로미터의 바닷길을 건너 찾아간 오거의 성에는 무시무시한 오거대신

 

병들고 나약한 오거와 공주로서의 삶을 포기한 채 '하얀 새'가 되기위해 제 발로 오거를 찾아온 공주가 있었답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상식과 예상을 뒤엎는 스토리들이 많아서 더 흥미로웠던것같아요.

 

하숙집을 하는 마녀힐다, 브라이언은 마법사지만 마법은 부릴 줄 모르고 뒤늦게 요리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마지막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지루하지않고 흥미롭게 펼쳐지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도 어른인 저에게도 현실이 힘들어도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심어주는 것 같아요.

 

알이 부화되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미래에 대한 큰 기대와 희망을 갖게 된다. 아이들은 확신했다.

 

미래는 아주 밝았다. - 307페이지 -
  

 

 정해왕의 '개똥도 아끼다 자린고비 일기'

 

 

구두쇠하면 떠오르는 사람..서양의 스크루지와 버금가는 우리나라 구두쇠인 자린고비!

 

한번쯤은 들어봤을테지요?

 

고등어 자반을 매달아 놓고 쳐다만 보면서 밥 한그릇을 뚝딱 비웠다는 이야기

 

된장에 앉은 파리를 쫓아 십 리를 달렸다는 이야기등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죠.

 

이 책은 자린고비가 썼다는 일기장을 통해 해학과 유머를 엿볼 수 있고

 

각 제목이 속담으로 이루어져있고 그 스토리들이 기가막히게 연관성이 있더라구요.

 

과연 자린고비는 우리가 알고있는 지독한 구두쇠의 모습만 갖고 있을까요?

 

자신이 모아놓은 재산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었다는 사실을 통해

 

진정한 절약과 나눔의 의미를 가르쳐준답니다. 

 

 

 

또한 이 책은 액자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담이 할머니가 헌책방에서 발견한 300년 전의 일기를

 

손자 담이를 위해  풀어쓴 <자린고비 일기>가 책속에 하나의 책으로  등장하지요.

 

담이의 이야기와 자린고비 일기의 내용이 자연스레 이어지고 마지막엔

 

할머니와 담이가 충북 음성의 자린고비 생가를 직접 찾아가면서

 

그 생생한 자료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김기정의 '네버랜드 미아' 

 

'네버랜드'와 '미아'라는 말이 왠지 불협화음처럼 어울리지않는 것 같았어요.

 

어여쁜 아이의 이름이 미아였어요.

 

어느 날 어여쁜 아이가 학교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에서 사라집니다.

 

미아 엄마는 밤마다 자장가를 부르며 미아를 기다리는데요.

 

부모들의 걱정과 달리 미아는 지루한 일상을 떠나고 싶어했죠.

 

문득 하늘을 보고 무심코 중얼거린 마법의 주문으로 네버랜드행 버스를 타게 되었는데요.

 

빨간 수염 운전사가 모는 노란 버스를 타고 말하는 깜빡두더지의 안내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는 네버랜드로 가게 되지요.

 

네버랜드에는 살아 움직이는 놀이기구가 가득한 아이들의 천국 놀이터죠.

 

미아는 새로운 동무를 사귀며 신나게 뛰어노는데요.

 

 

 

 

새 동무 까막이를 통해 아이들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아이들이 나비 떼로 변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어요.

 

깜빡두더지를 통해 살아서 실컷 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영혼이 네버랜드에서 마음껏 놀다 갈 수 있는

 

영혼을 위로하는 곳이라는 충격적 비밀을 듣게 되지요.나비떼가 왠지 수상쩍다 생각했어요.

 

새동무 까막이마저 나비로 변하면서 미아는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 되는데요.

 

과연 미아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허를 찌르는 반전과 치밀한 복선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어요!

 

물론 스토리와 잘 어울리는 그림도 환상적이었죠.

 

읽으면서도 이어질 내용이 궁금해지고 긴장감을 놓지않게 만들더라구요.

 

미아는 죽었을까? 아니라면 과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영원히 엄마에겐 딸 미아가 아닌 실종아동 '미아'로 남을까?

 

끝까지 반전을 선보이는 이 작품 완전 퐌타스틱합니다^^

 

마음껏 뛰어 놀 시간과 자유가 부족한 요즘 어린이들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충격적이고 슬픈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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