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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 2003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ㅣ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7
제리 핑크니 글.그림, 김영욱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어린이 작가정신/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 노아의 방주/ 제리 핑크니 글. 그림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인 제리 핑크니의 '노아의 방주' 그림책을 만났어요.
얼마전에 제리 핑크니의 '성냥팔이 소녀'도 감명깊게 읽었더랬어요.
책 전면이 수채화 그림으로 가득 채워져서 은은하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들은 멋지 그림을 보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
'노아의 방주'는 구약성서 창세기편에 나오는 이야기를 작가가 자신만의 관점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해석시킨 작품이에요.
저는 종교인이 아니라서 성경을 접할 일이 없었지만, 영화나 책을 통해 어느정도
이야기의 줄거리를 알고 있었어요.
이 책은 아이에게 읽어주기에도 참 좋은 것 같았어요.
읽는 동안 노아가 뭐에요? 방주는 뭐에요?하면서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아들녀석.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에 감탄을 하면서 말이죠.
간결한 문체도 그림과 내용에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역시 멋지다면서~~ 기대만큼 실망시키지않는 멋진 작품이었어요.
여러차례 칼데콧상과 삽화가 상인 코레타 스코트 킹 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을
만나게 되어 참으로 영광스러운 기분이 들었어요
하느님은 인간의 사악함과 오만함을 심판하기 위해 대홍수를 일으키기로 해요.
그리고 유일하게 옳은 일을 한 노아에게는 대홍수를 피할 수 있는 방주를 짓게 하지요.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노아는 바구니를
내려놓고 귀를 기울였다.
“참나무로 방주 한 척을 지어라. 내가 곧 땅 위에 대홍수를 일으킬 것이니라.
그 물로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게 하리라.”
이런 말씀도 하셨다.
“모든 생명을 한 쌍씩 방주 안으로 들여라.
그들과 네가 먹을 음식도 방주로 가져다
놓아라.
네게 약속하겠다.
너와 네 가족, 네가 방주에 실은 동물은 모두
살아남을 것이다.”
-6페이지-
단호하면서도 간결하고 위엄있는 하느님의
말씀을 노아는 잘 따랐지요!
언덕꼭대기에 방주를 짓는 노아를 보며 사람들은 비웃었어요.
방주가 완성되자 하느님의 말씀대로 모든 생명을 한쌍씩 방주안으로 들이고
그들과 먹을 음식도 준비해두었어요.
머지않아 먹구름이 몰려왔고, 큰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호수와 강, 개울, 시내가 흙더미를 무너뜨리고 넘쳐흘렀어요.
불어난 바닷물이 땅을 뒤덮고, 높은 산도 덮쳤어요.
40일동안 낮과 밤이 지나고 영원히 계속될것 만 같던 비도 그쳤어요.
노아가 날려보낸 비둘기가 올리브 나뭇가지를 물고오자 노아는 땅이 마르기 시작했다고
깨달았죠.
노아와 동물들은 새로운 삶에 대한 고마움과 기쁨
풍요로운 앞날에 대한 기대와 용기를 가득 품고 방주에서 내렸답니다.
와우 어쩜 고전을 이렇게 멋지게 재해석할 수 있을까요?
글과 그림의 조화가 너무나 잘 어우러진 작품인것 같아요.
명작은 인생의 가치와 깊이를 담고있는 최고의 작품이라고하죠.
초등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읽고 감동 받을 수있는 책이라 적극 추천합니다.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가장 최신의 책을 읽어라, 그러나 문학은 오래된 책을
읽어라.
고전은 항상 새로운 것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아이를 위해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시리즈 앞으로 쭈욱 만나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