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데이비드 소로 - 생태문학의 고전 <월든>을 쓴 자연시인, 개정판 두레아이들 인물 읽기 3
엘리자베스 링 지음, 강미경 옮김 / 두레아이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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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아이들 인물읽기 시리즈 03/ 헨리 데이비드 소로 / 생태문학의 고전 『월든』을 쓴 자연시인

 

이 책은 생태문학의 선구자이자  전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아 온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아동용 전기입니다.

<월든>, <시민의 불복종>을 쓴 작가이며, 법정스님과 간디, 톨스토이, 헤밍웨이, 마틴루터 킹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가 존경하는 세계적인 위인들의 정신적 스승이었던 소로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쓴 책이랍니다.

 

 

아이들에겐 헨리 데이비드 소로라는 인물이 생소하게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아동용 전기를 통해 소로의 삶을 엿볼 수 있어요.

지금 당장 소로의 삶을 이해할 수 없겠지만

언젠가 소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할 날이 오겠죠!

 

 

 

어린시절 소로는 자기 마음과 생각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아이였답니다.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의 마을에서 평생을 지내며 자연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지요.

마을사람들도 소로를 아주 독특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는 교회의 사교모임에도 참석하지않고 혼자 숲속에서 사색하기를 즐겼다고해요.

그렇게 숲 속에 오두막집을 짓고 2년을 산 적도 있다고해요.

연필 만드는 일을 하시는 아버지와 어머니, 누나 헬렌,형 존, 여동생 소피아

소로네 가족은 화기애애한 가족애를 자랑했다고해요. 

 

 

아버지를 닮아 음악,책을 좋아했고, 손재주도 좋았다고해요.

특히 소로는 형 존과 아주 친하게 지냈다고해요.

하지만 소로는 형과 전혀 달랐다고하네요.

소로 자신도 자기가 남드로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나중에 그는 일기에 이렇게 썼다고해요.

"만약 내가 남들과 다르게 행동한다면 그건 내 안에서 들려오는 북소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소로의 머릿속은 늘 생각으로 넘쳐났답니다.

 

이 대목을 읽고 반성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에게 항상 저만의 잣대와 틀을 들이대면서 틀안에 가둘려고했던 제 자신이

참 어리석다는걸 깨우치게 되네요.

   

 16살의 소로는 하버드대학에 입학해서 다양한 지식을 쌓고 자신과 매우 비슷한 자연관을 가진

랠프 월도 에머슨을 알게되고 나중에 우정을 나누며 생각을 주고받게됩니다.

학생들을 가르치길 좋아한 소로는 나중에 형 존과 함께 학교를 열기도하는데요.

 

 

"그는 생활비를 벌 만큼만 일을 했다. 나머지 시간은 자기가 정말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남겨두었다. 그는 사람들 대부분이 딱히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사느라 지나치게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했다. 그의 이런 생각은 평생 동안 이어졌다."

 

"미국체서 최초로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소리 높여 외친 사람들 중 한 명인 소로는 시골의 일부지역만이라도 야생의 상태 그대로 남겨 두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 손을 타지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가 없을 터였기 때문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지금 세상에 없다. 하지만 세상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사람들은 소로의 책들 속에서 깊은 의미를 찾고 있다. 선하고, 부족함 없이 꽉 차고, 소박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소로가 전하는 이야기들은 영혼을 높이 끌어올려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릇된 생각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육신은 땅에 묻혀 거름이 되어 버린다.

사람들은 흔히 '필요한 것'이라고 불리는 거짓 운명의 말을 듣고는 좀이 먹고 녹이 슬며 도둑이

훔쳐 갈 재물을 모으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나 인생이 끝날 무렵이면 자연히 알게 되겠지만

이런 것은 어리석은 사람의 인생이다."

-본문 중에서- 

 

 

 

법정스님은 데이비드 소로의 간소한 삶을 존경하고 실천하려하셨죠.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라고 말씀하셨죠.

법정스님은 인간의 양심에 따른 도덕법칙을 강조하고 글과 강연을 통해 노예제도 폐지운동에 헌신하면서 인권과 개혁사상을 줄기차게 역설한 미국의 데이비드 소로를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님은 데이비드 소로의 체취가 남아 있는 월든 호수를 3번이나 찾아가 그를 만났다고 합니다.

비록 소로는 세상에 없지만 그가 남긴 사상과 행적은 스님의 가슴에 항상 남아 있었을 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과 닮듯이 스님의 삶도 소로의 삶과 많이 닮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 자본주의, 황금만능주의인 우리사회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소위 '갑질'하는

분들에게 꼭 읽혀보고픈 책이네요.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를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묻고

제대로 살아서 죽기전에 후회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신을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이라 부를 만큼 자연을 사랑했던 소로. 일찍이 소로가 경고한 대로 자연이 망가지고 세상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19세기를 살았던 소로의 삶은 당시보다

 현재의 우리에게 더 큰 교훈과 희망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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