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입문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살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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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입문

 

 

고등학교시절 내가 다닌 학교는 제2외국어대신 심리학을 배웠답니다.

그때는 정말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들에 치어 왜 이런 학문을 배우는지 그저 싫기만 했어요.

그리고는 심리학은 쳐다도 보지않은듯 합니다.

어릴 적 짧은 기간 기초만 배운 심리학이라서인지 아들러라는 거장을 모르고있었지요. ㅎ

프로이트, 융과 함께 현대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알프레드 아들러.

이 사람의 심리학을 일본 최고의 권위자인 기시미 이치로가 명쾌하게 설명한 역작!이라는 문구에

기시미 이치로는 또 어떤 분인지 궁금해졌어요^^

대학에서 서양 고대 철학을 전공했고 플라톤 철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그 해답을 아들러의 심리학에서 찾게 되었다고한다. 일본 최고의  아들러 심리학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다지요.

 

알프레드 아들러는 프로이트 문하에 있으면서 그와는 다른 견해차로 자신만의 새 이론을 주장한 인물이랍니다.

암튼 심리학이라는 말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어렵고 딱딱하게 다가오지만 이 책은 이야기를 읽듯이

술술 읽히고 공감가는 부분들이 참 많았어요. 그건 아마 보통사람을 위한 개인심리학을 추구했던 아들러의 이론이 녹아있어서 그럴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도 아들러는 전문가를 위한 심리학이아닌 보통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강의를 했다고합니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가? 인생의 의미는 자기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특별해야만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제 2장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육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지않을 수가 없었다. 혹시 남보다 우월하기를 바라는가? 남들에게 잘 보이려하는가? 남들의 말에 쉽게 상처받는가? 아이가 어떠한 행동을 할 때 왜 그런지 걱정하기보다 아이가 원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하지않을까?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할 때인것 같아요.

 

특히 아들러 심리학에서 말하는 육아는 상을 주어서 적절한 행동을 이꿀어내는 당근의 육아도, 부적절한 행동을 허용하는 방임의 육아도 아니다. 또한 벌에 의해서 부적절한 행동을 멈추게 하는 채찍의 육아도 아니다. 온화하고 단호하게 아이를 대하라고 권한다. 온화하다는 것은 힘으로 누르지않고 끈기있게 대화를 나눈다는 걸 의미한다. 단호하다는 것은 아이와 부모의 과제를 분리한 뒤, 아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과제에 맞설 수 있다면 불필요한 개입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아이는 온화하고 단호하게 키워야 한다. -페이지 132-

 

아들러의 살아온 인생여정과 심리학이 탄생한 배경.. 그를 따르던 아들레리안들의 이야기, 보통사람들을 위한 아들러의 심리학을 읽고 있자니 보통사람인 저도 위로와 치유를 받는것 같아요.

 

인생 중반에 접어든 나의 일생에 어느 날 문득 읽게 된 책 한 권...

내 삶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며 용기를 불어넣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까만 겨울 밤 아들러 심리학으로 잠못 이루며 사색에도 잠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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