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돌어린이/왜 역사 제대로 모르면 안되나요?/정유리 지음. 조삼 그림/김봉수. 배성호 감수
왜 안되나요 역사시리즈가 나왔어요.
인성, 환경, 생활, 공부에 이어서 새로운 역사 시리즈 무척 기대됩니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한국사를 좀 더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겠더라구요.
책장을 펼치니 여느 책들과는 다르게 펄프 냄새가 많이 났고 용지 촉감도 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환경보호를 위해 재생종이로 만든 책이었더라구요^^
환경도 생각하는 멋진 책이네요!
이 책은 선사 시대부터 고조선. 부여까지의 역사를 배울 수 있어요.
그림과 때론 실사 자료도 보여주면서 설명하듯이 알려주고 있어서 쉽게 이해가 되고 재미도 있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글밥이 좀 많아요.
3학년되는 아들녀석 조금 힘들어해서 제가 읽어주기도 하고 나눠서 읽어보게도 하니 집중해서 잘 읽더라구요.
생명의 역사..지구에는 언제부터 생물이 살았나요?우리나라에 공룡 발자국이 있다고요? 원숭이가 우리 조상이라고요? 소제목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었어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있었지만 선사시대 부분을 아이가 너무 재밌어하더라구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사피엔스 라는 말들도 알게 되고
예전에 다녀왔던 고성공룡엑스포, 당항포, 상족암을 떠올리고 뿌듯해 하며 꼭 자기이름을 붙일 수있는
공룡도 발견하고 싶다는 포부까지 밝히네요 ㅎ
박물관에서 수없이 보고 무심코 지나쳤던 뗀석기, 주먹도끼, 간석기, 빗살무늬 토기, 비파형 동검, 고인돌도 보며 아는 척하네요^^
다음에 박물관가면 더 관심을 가지고 볼 것 같아요!
고조선에도 김치가 있었다고?
초기의 김치는 배추를 소금물에 담가 만든 채소 절임에 가까웠다고해요.
절인다는 뜻의 '침채'가 차츰 '김치'로 불리게 되었다고하죠.
지금의 매콤한 빨간 김치는 조선시대에 고추가 들어오면서부터 만들어진거죠^^
살아있는 사람을 함께 묻었던 '순장'의 풍습을 읽으며 역사속에서 사라지길 잘 했다며 몇 번이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
설날에 많이 하는 '윷놀이'가 부여의 관직 이름인 '마가, 우가, 저가, 구가'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도 알게되면서 엄청 오래되었다며 깜짝
놀라더라구요. 그리고 이번 설에는 큰 아빠와 사촌들과 꼭 '윷놀이'도
해보자고 다짐을 하네요!
한반도의 첫 역사와 우리 역사의 뿌리인 선사시대, 고조선의 다양한 사건과 생활, 문화까지 술술 읽히고
재미나게 역사공부를 도와줄 책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