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내이름은
판문점
이규희 글/이현정 그림
밝은 미래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은 전세계가 주목했더랬죠.
남과북의 정상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장면은 정말 당장이라도 통일이
될 것 같은 분위기에 휩싸이게 만들었죠.
11년만에 열린 정상회담이었기에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환영했을거라 생각해요.
저희 아이도 급관심을 가지더라구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참으로 가슴아픈 현실이 아닐수 없습니다.
최근 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우고있기에 더욱 관심이 많았는데요.
마침 재미난 관련도서를 만나보게 되었지요.
바로 '내이름은 판문점'이라는 도서인데요.
화자가 된 판문점을 통해 판문점의 유래와 6.25전쟁 전후시대의 배경등 남북분단과 관련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요.
솔직히 저도 잘 몰랐던 널문리에 관한 이야기...
임진왜란당시 선조가 피신을 하면서 강을 건너야했는데 배도 없고 깜깜한 밤에 마을 사람들이 널빤지로 된 대문으로 선조가 건널 수 있도록 임시
다리를 만든것에서 '널문리'라 불리게 되었다고해요.
그 후로도 널문리의 주막은 한양에서 개성, 평양으로 가는 길손들의 쉼터가 되기도했죠.
그렇게 한적한 농촌마을로 지내다가 전쟁이 일어나고 유엔군의 제의로 널문리가 휴전회담장소가 됩니다.
회담에 나온 중국군 대표들이 자기들이 찾기 쉽게 바꾼 이름이 바로 '판문점'이랍니다.
즉, 널문리 주막을 한자로 적어 판문점으로 부르게 되었지요.
판문점이 들려주는 이야기속에는 미루나무 사건(도끼만행사건), 이산가족찾기, 금강산관광, 소떼방북, 연평해전등 최근의 4.27 남북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되어있어서 넘 좋았어요. 방학동안 한국사 검정 중급시험을 앞두고 공부중인데 이런 동화책도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남과북의 정상이 서로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장면은 세기의 길이남을 장면이 되지않을까 싶어요.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이 이젠
평화의 상징이 되어 머지않아 기차를 타고 유럽으로 여행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채로운 사진과 연표와 자료들이 부록으로 제공되고있어요.
가슴아픈 역사이지만 우리 아이들도 정확하게 알아야겠죠.
그동안 궁금했던 점, 통일이 되면 좋은 점, 나쁜 점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며 한반도의 미래,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희망찬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