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 선비 이언적을 찾아서 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 인물 그림책
차영미 글, 김언희 그림 / 머스트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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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인물그림책

어진 선비 이언적을 찾아서

차영미 글/김언희 그림

머스트비

 

 

경주 양동마을이 낳은 조선시대 최고의 성리학자 이언적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동화책입니다.

보통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성리학자는 이황, 이이정도였는데 아이들 책에서는 쉽게 만나보기 힘든

이언적이라는 학자에 대한 이야기라 저도 아주 궁금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만나봤어요.

역시나 아들녀석은 이언적이라는 분을 모르고 있었죠. 

 

 

아이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도깨비가 등장해서 울 아들도 너무나 좋아하더라구요.

어진 선비 이언적의 소문을 듣고 가르침을 받고자 양동마을을 찾아왔다는 설정이 다소 의아하기는 했지만...도깨비도 감동시킨 이언적의 모습은 많은 이들로하여금 그를 칭송해 마다하지않을 것입니다.

 

 

한옥이 잘 보존되어있는 마을로 알려진 경주 양동마을과 경주역사지구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그 가치가 더욱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아름다운 한옥과 더불어 조상들의 선조를 섬기는 풍습등은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고싶은 내용이었지요.

부모가 돌아가시면 삼년상을 치르고, 아들을 낳으면 금줄에 고추나 숯등을 걸어 놓던 일등을 책을 통해

익힐 수 있어요.

어머니께 쑥을 직접 캐서 쑥국을 끓여드릴거라는 이언적과 그 일을 말리는 하인...

이런 모습만 봐도 이언적이라는 인물의 사람됨됨이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극한 효성과 인자함이 느껴지더라구요.

가뭄이 들어 백성들의 형편이 어려우니 어머니 밥상을 제외하고 반찬수를 줄이는 모습.

조정에서 모함으로 고향에 내려오게 되었을 때도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않고 옳은 길을 가는 진정한 선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어요. 왕에게 이름까지 하사받았다고하죠. 원래 이름은 '적'이었는데 중종의 명령으로 '언적'이라 고쳤다죠.

 

"책을 보면서 마음을 바로 하고

거울에 비추어 외모를 정돈한다.

책이라는 거울이 항상 앞에 있으니

잠시라도 도를 떠나랴."

 

부모를 공경하고 백성을 사랑하며 학문을 수양하는 진정한 선비였던 이언적.

도깨비 홍서방을 따라가다보면 그의 자취가 느껴지더라구요.

향단, 서백당, 무첨당, 독락당, 옥산서원...양동마을을 한바퀴 돌고온 느낌이 드네요.

경주에 가면 양동마을에 꼭 들렀다와야겠어요. 

 

 

 성리학이란 어떤 학문인지, 이언적을 기리기위해 세워진 옥산서원에 대한 이야기, 도깨비 홍서방이 이언적대감을 만나기위해 양동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다닌 행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지도도 정말 유용하겠더라구요.

 

 

아이들의 창의력을 쑥쑥 키워주는 역사인물그림책 시리즈 참 신선하고 좋은 것 같아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지만 잘 알려지지않은 인물들을 많이 다루어서 아이들이 다양한 인물을 만날 수 있어 넘 좋은 것 같아요.

그림책이라 초등6학년인 아들에겐 좀 쉽지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림도 전래동화처럼 넘 이쁘고 특히 쉽게 접하지 못한 인물의 이야기라 집중해서 잘 보더라구요.

이 시리즈 처음 만나봤는데 아들녀석은 다른 책도 보고싶다고하더라구요.

박제가, 박자청, 변상벽, 초희,장영실,정약전과 정약용, 평숙이, 조신선, 정평구등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분도 있지만 생소한 분들이 더 많아요. 얼른 다른 시리즈 만나러 도서관이나 서점으로 달려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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