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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세균의 역습 - 식이섬유와 유산균을 많이 먹으라는 말은 잘못됐다
에다 아카시 지음, 박현숙 옮김, 김나영 감수 / 비타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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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트러블은 아주 오래전부터 나를 괴롭히는 지독한 악귀 같은 거였다. 긴장을 하면 배가 아파서, 시험을 본다고 하면 왜 그렇게 배가 부글부글 끓고 화장실이 가고 싶어지는지, 토익시험을 처음 보던 날도, 수능을 치던 고3 겨울도 장트러블로 고생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아침에 집에서 나와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던 중에도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서-급똥신호였다.- 집으로 급하게 돌아오느라 지각할 뻔한 일도 많았고, 1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길 중간에 배가 아파 화장실을 갈만한 곳이 있는 정류장을 찾느라 울렁거리는 속을 참고 차 안에서 휴대폰으로 열심히 검색하던 기억도 있었다. 겨우 화장실에 들러 일을 보고 난 후에 다시 버스를 기다려서 목적지까지 가면 예정했던 시간보다 늦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 나는 늘 이 화장실 문제에 예민했다. 게다가 가스는 또 왜 이렇게 잘 차는지...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진 않을지, 아무리 참아도 방구가 새어나오면 어쩌지, 원래도 잔걱정이 많은 타입인데, 장문제는 매일 나를 괴롭히는 걱정의 주원인 중 하나였다. 


누가 이런 내게 똥쟁이라고 한다면 그것도 억울한게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갔는데 막상 나오지 않는 일도 많고, 그러다 갑자기 신호가 왔는데 참기 어려운 급(?) 신호고, 중요한 시험이 있을 때는 일부러 아침에 거의 아무 것도 안 먹고, 부러 시험 치르기 직전에 부지런히 화장실을 가서 다 쏟아내리라 목표를 해도 나오지 않고, 사람 가지고 노는 것도 아니고, 내 몸에 일부지만 정말 마음에 안 들고, 나랑 잘 안 맞는 사이였다. 


그래서 비타북스 포스트에서 <장내세균>포스트를 발견하고, 때마침 서평이벤트도 열기에 참여해서 운좋게 책을 받았다. 


생각보다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아서 조금 잘 안 읽히는 부분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내게 꼭 필요했던 내용이라 눈에 잘 들어오는 부분도 있었다. 


특히 과민성장증후군이 집중력을 앗아간다는 부분을 읽을 때는 정말 공감됐다. ㅋㅋㅋㅋ 공부를 하던 중이나, 시험 보던 중에 배가 아프면 집중력이 확 떨어지기는 하니까 ㅋㅋㅋㅋㅋ 지금 내 앞에 문제에 집중하려고 해도, 배에 더 신경이 가고...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 또 만성피로나 원인 모를 나른함, 에너지 부족도 장 문제라는 부분에서는 내가 쉽게 피곤해하고, 힘이 없는 것도 이 장 문제가 원인인가...? 하는 마음도 들었다. 

그렇게 열심히 공감하고, 어려운 용어들을 쓴 원인들을 읽어가며 내 장트러블에 도움이 될 법한 내용들을 찾다보면 조금씩 여러번 식사를 하기보다 하루 세끼 정도의 식사로 장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고포드맵 식단보다는 저포드맵 식단을 먹으라고 권유 받는데, 그게 뭐지? 싶을 때 딱! 하니 고포드맵과 저포드맵 식품들을 소개해준다. 어쩜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이렇게 고포드맵으로 몰려 있는지... 내 장트러블은 다 내가 자초한 일이었던 건가.....


프로 장트러블러로서, 좀 까다로운 내용도 있었지만 나름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 도움이 될 만한 정보도 있어서 유용하게 읽었고, 내 주변에 비슷한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한 번쯤은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비타북스 포스트에서 대략적인 내용을 포스트로 몇 편 올려뒀으니 읽어보고 괜찮다 싶으면 책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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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없는 돌쇠
매직망나니XXL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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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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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첫 파이썬 - 게임하듯 배우는 나의 첫 프로그래밍 책 Do it! 시리즈
엘리스 코딩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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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전부터 있었다. 그렇지만 코딩이라는 건 내가 접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영역처럼 느껴졌었다. 첫 파이썬을 구매한 것도, 이지스퍼블링의 다른 책들을 구매하던 중에 이 책을 발견했고,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코딩 왕초보들을 위한 책이라기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구매했다. 

이 책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쉬운 책이라는 이야기처럼 그림이 섞여 있고, 글씨도 큼직하고, 설명도 쉽게 되어 있는 편이라 읽기에 부담이 없었고, 무엇보다 코딩공부를 하려면 뭔가 여러가지를 설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번거로움 없이 엘리스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바로바로 실습을 하고, 내가 한 코딩이 잘 되어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물론 내용을 쉽게 다루어준다고 해도, 코딩이 처음이다보니 손에 익지 않고, 함수도 헷갈리고, 아무래도 중간중간 헷갈리고 어려운 부분이 나오긴 하지만, 너무 어려운 내용은 지금 당장 다루지 않는다던가, 당장 이해를 못해도 좋다는 식으로 부담을 주지 않아서 좀 더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고, 내가 어떤 부분에서 실수했는지 찾아내는 것도 재미있었다.

이 책 한 권으로 코딩을 마스터 할 수는 없지만, 코딩이 뭔지 모르겠고, 배워보고는 싶은데 내가 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을 때, 코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줄이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코딩을 처음 접한다면 가볍고, 쉽게 접하기 좋아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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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민지영.문수민.앤미디어 지음 / 길벗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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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출판사 포스트에서 그래픽 cc 2020 서평단을 모집했다. 마침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워보고 싶었던 참이라 신청했고, 운좋게 당첨 됐다 :)

일러스트레이터는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어서 아무 것도 감이 안 오고, 포토샵도 어렸을 때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잠깐 배우고, 나중에는 필요할 때 인터넷을 뒤지면 다 나와서 그것만 보고 따라했기 때문에, 포토샵을 다룬 적은 있지만 정확히 각 도구들이 어떤 기능이 있는 건지, 내가 뭘 만들고 싶은데 이 땐 뭘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 지 아는 건 하나도 없고, 이런쪽에는 정말 문외한이라.... 솔직히 ㅋㅋㅋㅋ 그냥 너무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프로그램들...

그래도 요즘은 이런저런 것들 다 기본적으로 다룰 줄 알면 좋으니까... 이런저런 이유로 서평단 모집에 응모했고, 상당히 두꺼운 책을 받게 됐다.

책의 앞부분은 포토샵, 뒷부분은 일러스트레이터로 나뉘어져 있는데, 분리가 되는 형태는 아니다. 또 같은 출판사 동일 시리즈에 있는, 각 프로그램을 따로따로 다루고 있는 책보다는 페이지수가 조금씩 적으니까 아마 따로 된 책이 좀 더 여러가지 내용을 담고 있을 것 같은데, 이 책도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내용은 담겨 있으니, 두 가지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활용법을 배우고 싶으면 이 책으로 먼저 봐도 좋을 것 같다.

 

예제 및 완성파일은 길벗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는데, 따로 가입은 하지 않아도 된다. 자료 필요할 때마다 로그인하는 것도 은근히 귀찮은데... 그런 점도 편하고 좋다. , 단순히 자료 제공만 하지 않고,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도서문의를 통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물어볼 수 있다는 것도 좋다. 보통 독학을 하게 되면 책에 나온 내용을 잘 따라가지 못하겠고, 힘들 때 어디에 도움을 구해야 할지 알 수가 없는데, 그런 독학의 한계점을 잘 보완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책 앞부분에는 키보드 그림 위에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다 보면 필요해질 단축키를 적어놓아서, 한 눈에 보기 편하게 해둔 페이지가 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쓰다 보면 단축키가 정말 편한데, 단축키가 손에 익기 전까지는 좀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 이렇게 단축키를 너무도 이쁘고 보기 편하게 정리된 걸 보면 너무 좋다. 이 부분만 살짝 뜯어서 책상 앞에 붙여두고 프로그램 사용할 때마다 봐도 좋을 것 같다.

 

표지에 최신 기능을 수록한 가장 완벽한 입문서라고 표현한 것처럼, 포토샵도 일러스트레이터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제일 처음에는 프로그램 설치 방법부터 소개한다. 무료 체험판 설치 방법, 이전 버전 업데이트 방법, 이전 버전 설치 방법, 또 무료체험판을 설치 후 자동 결제 해지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정말 기본적인 것들부터 가르쳐주기 때문에 기본은 아는 사람들이 볼 필요 없는 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책에는 꼭 알아야 할 필수 기능, 핵심기능에 따른 중요도, 포토샵 cc2019/2020의 새로운 기능, 실무 중요도에 따라 top01~20등을 목차에도 표시해주고, 따로 페이지를 할애해서 소개해주기 때문에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해 기본은 아는 사람들의 경우 가장 기초적인 건 건너 뛰면서 중요기능, 필수 기능등을 골라 봐도 좋을 것 같고, 필요한 기능들만 보고 싶은 사람들의 경우에도 쉽게 찾아보기 좋을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책이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기능들을 독학하기에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사람들도, 기본은 알지만 필요한 기능 몇가지가 급하게 필요한 사람들 모두에게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자료 접근성도 좋았고, 정말 모르겠을 때는 도움을 구할 창구도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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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끝내는 독학 베트남어 첫걸음 나혼자 끝내는 독학 첫걸음 시리즈
이현정 지음 / 넥서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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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나혼자 끝내는 독학 베트남어 첫걸음>을 펼치면, 낯선 언어인 베트남어를 혼자 독학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단단히 준비를 하셨는지 준비된 자료가 아주 많았다. 기본적으로 요즘 동영상 강의나 mp3, 단어장 같은 건 다들 많이 제공해주긴 하지만, 복습용 동영상이나 단어 암기 동영상도 따로 제공해주고, 또 mp3도 듣기 mp3와 회화훈련 mp3가 따로 있었다.

가령 챕터 2의 잘 지내셨어요? 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안부를 묻는 표현을 배우던 31쪽에서 오른쪽 상단을 보면 mp3 02-03는 듣기 mp3고, 02-04는 따라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회화훈련 mp3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 그냥 원어민분이 읽어주는 mp3파일만 제공될 때는 일일이 멈췄다, 돌렸다 하면서 따라했는데 이건 따로 회화훈련을 할 수 있는 mp3가 따로 있어서 공부하기 편했다.

사실 책을 펴서 챕터1을 살펴봤을 때는 이거 괜찮은가? 라는 생각부터 들 정도로 어려워보였다. 29개의 자모음으로 구성되어 있는 문자는 영어의 알파벳과 유사하지만, 조금씩 형태가 다르고, 읽는 법이라든가 발음도 달라서 이걸 어떻게 익히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모음과 자음을 하나 하나 배우기 시작하면 발음들도 발목을 잡았다. 비슷하게 생겨서 발음이 같긴 한데 길게 발음해라, 짧게 발음해라, 라든가, c와 k는 우리말의 ㄲ와 비슷하지만 k는 특정 모음하고만 결합한다든가 이중모음과 복자음도 복잡하고, 북부식과 남부식의 차이도 있다든가,하는 식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머리가 아득해졌다. 게다가 베트남어는 성조가 6개! 중국어의 4성조로도 우는 소리를 냈던 내게 너무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뜩이나 다른 공부를 시작한 시기와 베트남어 책을 받은 시기가 비슷해서 머리가 터질 지경인데, 베트남어는 상상하던 것 이상으로 어려워보였고. 낭패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도 아예 시도도 안 해보고 포기할 순 없으니 공부 시작! 1강은 문자와 발음에 대해서 공부하고, 8강과 18강은 복습 챕터라 다른 챕터와 구성이 다르지만 나머지 15개 챕터의 구성은 같다.

제일 먼저 핵심문장 익히기라고 해서 짧고 간단한 문장으로 베트남어의 주요 표현과 기초 문법을 공부하고, 그 다음에는 실전 회화 페이지가 나온다. 앞서 핵심문장 익히기에서 배운 문장들로 이루어진 대화문이 나오는데 이걸로 다시 한 먼 문장들을 익히고, 또 회화훈련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전회화 페이지도 마치고 나면 마지막에는 실력확인 연습문제 페이지에서 배운 표현들을 복습할 수 있다.

 

아직 끝까지 책을 마치지 못해서인지, 아직까지 베트남 문자나, 발음들에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베트남어 위에 한글로 발음을 적혀 있기 때문에 문자를 완전히 외우지 못했어도 읽는데 큰 지장은 없다. 그래서 처음부터 문자를 외우려고 애쓰다 앞에서 낑낑대며 머무르기보다 친절하게 적힌 한글 발음을 따라 읽으면서, 일단 책을 끝까지 마친다는 생각으로 계속 앞으로 나가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 워낙 낯선 언어다보니 다양한 자료도 많이 제공해주시고, 동영상 강의는 물론 책에도 설명이 잘 나와있지만, 바로 익혀지지 않아서 앞으로 못 나가거나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ㅋㅋㅋ 예전의 나라면 진짜 그랬다... :Q___ 그냥 이 낯선 언어에 익숙해지는 걸 목표로 책과 다양한 자료들을 열심히 활용하면서 책을 주르륵 읽으면서 문자에 익숙해지면서 외우는게 편할 것 같다.

 

또 문자나 발음이 낯설어서 그렇지, 문법이라든가 문장 구조 같은게 어어엄청 복잡하거나 어렵다거나 하는 건 아니라서(물론 엄청 쉽다는 것도 아님) 일단은 계속 반복적으로 베트남어를 접하면서 익숙해지고나면, 처음보다는 훨씬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교재 서문에서도 저자분이 말씀하셨듯 베트남어를 처음 접하는 학습자들이 짧은 문장을 통해 베트남어 기초 회화와 기본 문형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셨다는 말처럼 어렵거나 길거나 한 표현들은 아니고, 어쨌거나 베트남어 초보들이 기초 회화를 익히기 위한 책이니까 처음부터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강의를 들으면서, 천천히 익숙해지기에는 충분히 좋은 교재인 것 같다. 일단 지금 우선해야 하는 것들 마무리하고 나면 이 책으로 베트남어 기초 회화 정복에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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