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호
성혜령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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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할 것 없는 일상 속에 이상하고 불편한 장면들이 불쑥 끼어든다. 극우집회에 나가는 엄마, 명품을 입고 쓰레기 집에 사는 사람처럼 겉으로는 쉽게 설명되지 않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인물들, 낯설지 않다. 인물들의 속사정이 드러나는 순간, 나만 아는 내가 보인다.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의 이면에는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 남에게 말하지 않는, 말할 수 없는.

평범하게 웃고 있는 얼굴 뒤에 각자의 고통을 숨긴 사람들. 대부호는 그런 우리의 모습을 건조하게 바라본다. 병들어가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잘 담아낸 소설집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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