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께서 말씀하신 것을 찾아서 보게 되었다. 가끔씩 혼자라는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었다. 결혼하기 전에 그러했다. 물론 결혼 이후에는 그런 느낌을 경험한 적이 없다. TV에서 솔로에 대한 사회 문화 관련하여 혼자 밥먹기 혼자 영화보기 혼자 쇼핑하기 혼자 장보기 등 이런 이야기 거리를 본적이 있다. 그런 내용을 보면서도 그렇게 심각하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은 지금의 내가 겪지 않을 먼 미래의 모습이기 때문이었을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에 지인께서 하셨던 이야기를 듣고 나서 한번 책으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모처럼 책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많은 부분에서 한국은 일본을 뒤따라 가는 경향이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들의 앞으로의 모습일 수 있어 미리 알고 있을 필요가 있을 듯 하다. 내용은 참으로 어두운 내용이다. 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우리의 인간 관계를 한번쯤 되돌이켜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관계를 맺기 힘들고 관계를 우연하게 맺지 못하면 고립되게 된다. 그리고 외로움을 느끼고 두려움으로 발전하고 홀로 쓸쓸히 아무도 모르게 빈 골방에 죽어가고 지방 정부 차원에서 화장하여 아무도 관심있게 보지 않는 신문 한 구석에 요약하여 실리고 화장하고 나서 사리함은 찾는 사람이 드문 공동의 묘에 안치된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