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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여자를 사랑하였다
W.트러비쉬 / 컨콜디아사(재단법인한국루터교선교부유지재단) / 1967년 10월
평점 :
품절
이성간에 사랑이라는 말을 어느 때에 쓸 수 있는가를 배운 사람이 있는가? 오래전 부터 묻고 싶은 질문이었다. 세상에 가장 많이 노래하고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랑"이라는 말이지만, 사랑에 대해 이처럼 쉽게 말하는 것을 뒤집어 보면 그 사랑이 무언지 제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타락한 본성과 하나님의 뜻 안에서 고민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이성간의 '사랑'에 대해서 언젠가는 정의 내려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무엇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월터 트로비쉬가 쓴 <나는 한 여자를 사랑하였다>-컨콜디아사-라는 책이다. 우연히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지만, 읽기 시작하자마자 내 속에 있는 은밀한 고민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내어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버리게 만든 책이었다.
이 책은 아프리카에서 선교사와 아프리카 출신의 그리스도인 남녀의 사랑에 대한 고민을 편지를 왕래하며 풀어간 것이다. 솔직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성간의 '사랑'에 대해서 이처럼 분명하게 정리되는 기분은 없었던 것같다. 아마도 이 편지의 선교사의 이 두 아프리카 연인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의 충고와 그들의 말씀에 대한 진지한 순종이 담겨있는 글들이기 때문이리라. 정말 나에게도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이와같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될 것같다. 정말 여러분에게 필독하라고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