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질 거예요 - 어린이의 노래 기린과 달팽이
어맨다 고먼 지음, 로렌 롱 그림, 김지은 옮김 / 창비교육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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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에 그려진 커다란 해바라기는 희망의 상징처럼 보인다. 제 키만한 기타를 들고 어린 소녀는 변화를 위한 노래를 부른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희망과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라는 걸 지혜롭고 당찬 소녀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세상에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리듯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에서 출발해야 한다. 자신의 내면 속으로 들어가 꿈의 씨앗을 심고 키우고 길을 찾는 과정이 멀게만 느껴질 수도 있다. 나와 너의 관계의 벽을 허물고 '우리'가 되면 변화를 위한 노래는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듯이 반드시 오리라고 확신한다. 우리, 모두, 함께, 더불어, 같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래하자! 내 마음에 희망과 사랑의 노래가 가득차 당장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고 싶게끔 한다. 지금 바로 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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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마음 창비청소년시선 36
이병일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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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부터 호기심이 반짝거렸다. 심각한 상황에서도 청소년기 특유의 섬세함과 재치에 큭큭 웃음이 난다. 성장통을 앓으며 인생의 중요한 터널을 열심히 통과했다. 나태한 일상을 보내면서도 손에 잡히지 않는 미래와 꿈에 대해 걱정한다. 중요한 결단은 심리적으로 유예해 버리고 싶고 질풍노도 속에서도 따스한 마음과 섬세한 감성을 간직하고 있다. 읽을수록 감동이 밀려온다. 모든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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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행복학교로 출근합니다
부산다행복교사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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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인 학교 운영! 전문적인 학습 공동체!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은 슬로건이지만 부산 다행복학교는 행동으로 실천하여 보여준 모범 사례다. 담임의 행정 업무를 줄이고 오로지 학급 아이들을 돌보고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하도록 하고, 학교를 행정 업무 중심에서 교육 활동 중심으로 바꾸었다. 다모임에서 모든 교사들이 함께 교육활동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현안을 토론하고 결정을 내린다. 학생회의 자치활동을 보장하고 지지해준다.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 매일 관료적인 학교 문화에서 발버둥치는 나에게 이 책은 큰 위로가 되었고 마치 그 자리에 함께 있는 듯한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되었다. 교육 혁신을 위한 마음을 다잡고 가르침과 배움의 기쁨을 누리며 동료교사들과 함께 성장하고픈 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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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늬.높새.갈마.소슬바람 러시아로 불다 - 소설가 조정희의 러시아 여행기
조정희 지음 / BG북갤러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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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 자연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책이었다.
러시아의 아름답고도 독특한 매력에 매료되어 나의 여행감수성을 자극하였다.
여행기이면서 작가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로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세상을 보는 관점을 넓혀 주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중년의 씨스뜨라의 열린 사고와 유연함이 부러웠다.
나이가 들수록, 아는 것이 점점 많아질수록 맞다 혹은 틀리다, 스스로 정해 놓은 것들이 선입견이나 편견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두려움을 느끼는 요즘이다.
미완성에서 완성으로 나아가려고 조금씩 내려놓고 버리는 법을 터득해서 더욱 유연해지려고 한다.
살면 살수록 더욱 넓어지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이 되어야 하는데 나의 짧은 지식과 소견으로 단정짓고 닫아버리는 것들이 많아진 것은 아닐까 늘 경계하고 성찰해야 한다.
중년의 씨스뜨라를 통해 나를 본다.
어떤 이상형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세상에 대해 열린 사람이고 싶다.
그리고 감성을 키우고 싶다.
순수함을 잃지 않고 살고 싶다.
평소에 내가 생각하던 것들과 혹은 지나친 것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돌아보고 생각들을 정리해 본다.
멋진 씨스뜨라처럼 멋진 나로 조금씩 성숙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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