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 NOTION - 일잘러들의 생산성 향상비법
피터 킴.이석현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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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노션은 처음 접했을때, "이거 뭐야? 뭐이리 복잡해? 아, 귀찮아"하며 등돌리게 만든 도구였다. 생산성 도구를 잘 안써본 나로서는 성장판 독서모임 오픈카톡방에 들어가 있던 중에, 우연한 기회에 '메모독서법' 저자이신 신정철 작가님의 노션강의가 개설된단 얘길 듣고, 이것 저것 둘러보다가 한번 수강하고 나서는 오로지 독서목록 작성을 제대로 해보자는 계기로 노션을 시작하게 됐다. 

노션을 좀더 제대로 해보려고 출판된 노션 책을 접해봤지만, 재미가 없어서 반도 못 읽고 접어버리곤 했다. 그러면서 또 노션에 흥미가 반감될 찰나, 이 책을 접하게 된 거다!! 노션을 해봐야지 생각했던 것도 깔끔하고 예쁜 디자인이었는데, 이 책은 디자인부터 깔끔하고 주황빛깔로 포장된 책표지가 마음을 끌었다. 나를 처음 노션의 세계로 이끌어준 신정철 작가님의 추천사를 읽고서, 다시 한번 해봐야지 마음먹고 다시 노션의 세계로 문을 열어젖혔다. 



프롤로그에서는 사람들이 노션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신규 서비스를 어렵게 느끼는건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션 역시 그래서 다소 어렵게 느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노션 기능 중 30% 정도는 우리가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무방한 심화기능들이기도 합니다. 고급 사용자들에겐 분명히 엄청난 매력이지만, 대다수의 일반 유저들에겐 필요 없는 기능들인데 그것들에 너무 치중하다보니 노션의 쉽고, 예쁘고, 빠른 장점을 놓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한권으로 끝내는 노션, P.12). 

노션은 쉽고 예쁘고, 빠르다. 장점을 보지 못한채 뭔가 복잡해보인다고만 생각해서 쉽게 흥미를 잃거나 뒤돌아서는 독자들을 불러들인다. 자, 다시 한번 노션을 보며 노션이 가진 좋은 점을 한번 경험해보세요! 라고. 저희들이 안내하는대로 한번만 따라와보세요 라고.

책을 읽으면서 따라하다보면 알겠지만, 금새 해낼 수 있을거다, 지금은 이해가 잘 안되도 하다보면 감을 잡을 수 있을거다 등 독자들을 차분하게 격려하면서 지칠만할 때, 독자들이 힘을 낼 수 있게 문장들이 등장한다. 이 저자들은 나같은 초보자들의 심정을 잘 아는거다. 따라하다가 잘 안될 때, 갑자기뭔가 복잡한것 같아 싫증나서 그만둬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때를 잘 캐치해서, 지지해준다. 이런 책들은 하나하나 따라하려면 책보고, 모니터보고, 책보고 모니터보고를 반복해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쉽게 싫증을 느낄 수 있는 독자를 배려해주고 격려하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이 책의 구성과 전개를 보자. 이 책은 네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파트 1. 노션 들어가기

파트 2. 노션 따라 해보기.

파트 3. 노션 실전 예제 따라 해보기.

파트 4. 노션 더 잘 쓰기.

 

노션을 처음 쓰는 초보자분들이라면 파트 1과 파트2를 꼭 숙지해야할 필요가 있다. 나같은 초보자라면! 블록의 개념과 종류들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직접 따라해보면서 손으로 감을 잡아야 진짜 노션의 좋은 점을 볼 수 있으니까. 특히 파트 1에는 노션 크레딧을 모아 3개월정도를 무료로 노션을 써볼 수 있는 정보를 안내하는데, 1000블록을 넘어 더이상 블록을 만들 수 없는 분들이라면 좋은 정보가 되겠다(나는 그것도 모르고, 1000블록 넘기자마자 더 실습해보고 싶어서 알아보지도 않고 막 결제해버렸다.ㅠㅠ 여러분들은 그런 실수 않으시길.)

 

그런데, 새로운 것을 시작할때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건, 잘 모르고 익숙하지 않고 막연하다보니 어렵게만 느껴진다는거다. 복잡하거나 어려울 때는, 그냥 해보면 된다. 근데 그것마저도 어려운 분들이 있어서 이런 책이 필요한거다. 이 책은 정말 자세하고 쉽게 노션의 세계를 안내해준다. 아니, 노션이 가능 단순하고 깔끔하면서도 막강한 기능들을 맛보게 해준다.

 

파트 3에서는 노션을 실제로 쓸 수 있는 예제를 제시하는데, 포트폴리오 홈페이지, 독서습관 쌓는 방법으로서의 일지, 다이어트 다이어리 등을 연습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서 파트2에서 익힌 블록의 개념과 종류가 실제로 어떻게 하나의 건물처럼 건축되는지를 볼 수 있다. 이렇게 실제로 쓰이는 예들을 익히다보면 노션은 재.미.있.고, 깔.끔.하.다. 진짜로. 왜 사람들이 노션은 막강하다, 예쁘다, 괜찮다, 다른거 쓰다가 이것만 쓴다고 하는지 조금씩 이해가 됐다.

 

나도 독서일지, 영화리스트, 직장 업무관리, 내가 대면해서 만나는 대상자 관리(나는 심리상담사로 일하는데,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들을 익명으로 데이터화하여 관리한다, 관리하지 않으면 매번 일할 때마다 서류를 뒤적이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 프로그램 참여자에 대한 공지사항 등 정말 다양한 용도로 쓰고 있다. 한번 만들어두면 링크를 통해 두고두고 안내하고 쓸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하나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은 거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뷰로 데이터베이스화한 자료들을 관리할 수 있고, 또 홈페이지나 블로그 형태로 구성해서 운영할 수 있다. 설정만 하면 구글 검색기능에도 노출되도록 할 수 있어 굳이 홈페이지를 만드는 돈을 들이지 않고도 깔끔하고 이쁜 디자인의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도 있다.

 

아래 이미지는 2020년도 독서일지/목록인데, 지금 노션에서 만들어 쓰고 있는 것이다. 갤러리뷰이다. 



좀더 많은 템플릿과 예제들을 보고 싶다면 파트 4를 읽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템플릿을 갖고와서 수정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이렇게 노션의 기초와 예제들, 사용법들을 친절하고도 사려깊게 소개하면서 독자들을 노션의 세계로 안내한다. 여러분들도, 이 책을 따라 함께 노션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자신의 일상과 업무를 관리하며 '일잘러'로 거듭나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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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구 여행기 -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에 대하여
문경연 지음 / 뜨인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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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건네받은 봉투에 붙은 테이프를 커터칼로 조심스레 걷어내고, 안에 담긴 책을 꺼냈다. 책을 보자마자 나는 마음에 감동이 밀려드는 것을 느꼈는데, 이 책의 부제에 달린 문장 한구절을 읽고 마음이 먹먹해졌기 때문이었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에 대하여'.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게 당연한거 아니야? 라고 말한다거나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누릴줄 아는 사람에게는 이 문장이 감흥이 없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주변을 좀 더 둘러보면 세상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아예 모르고 그냥 사는 사람들도 있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긴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체나 대상이 부끄러워서 ‘나 이것 좋아해’라고 말조차 꺼내지 못하는 사람, 자신이 좋아하는걸 명확하게 알고 있지만 먹고 살기에는 너무 부족하다고 느끼고는 마음의 한 구석에 남겨두고(어쩌면 마음속에서 잊은채) 그냥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좋아하는것을 좋아한다고 말할 기회가 없거나 기회가 있어도 덮어두거나 잊고 사는 것이다. 그렇기에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건 꽤나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좋아할 순 있어도, 좋아함을 지속하는 건 쉽지 않으니까.

저런 모습을 가진 사람이 바로 나였는데, 저 문장을 읽고 내가 문구를 좋아하는 것을, 괜찮으니 그냥 마음껏 좋아해도 된다고 따스하게 격려해준다고 느꼈다. 그 느낌을 안고 책을 펼쳤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는 저자의 이야기였다. 저자는 독일을 여행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그냥 좋아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마주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굳이 이유를 붙이려 애쓰고 이유가 없으면 가치가 없는 거라고 생각한 어리석음.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거야!'라고 말할 용기가 없어서 대충 얼버무렸던 수많은 이야기들이 떠오르자 더 부끄러워졌다.‘ (97페이지)

사실 좋아하는 것에는 그다지 이유가 있지 않다. 누군가를 좋아하듯, 무언가를 좋아하는것도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 그 자체가 좋으니까 좋은거다. 그런데 뭔가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면 부끄러워지는 모습이라니.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표현하지 못 하는건, 어쩌면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였다.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분명하게 말할만큼 스스로를 존중하고 믿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저자 또한 자신의 자존감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 스스로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나의 자존감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오직 '나'다. '나'를 제대로 바라보는 것이 자존감을 키우는 일의 시작이고 끝이다.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내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내 삶의 중심을 꽉 잡는다면 흔들려도 된다. 무너져도 된다. 분명히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앞으로도 나는 내가 많이 밉고, 못마땅하겠지만 그럼에도 많이 사랑하고 좋아해줄 것이다. 오직 나만이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100페이지)

무언가를 좋아하는 용기에는 나를 제대로 바라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에 대해 시간을 두고 관찰하면서 하나씩, 자신의 좋아함이나 취향을 정의내리는 과정을 통해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해야하는지가 명확해진다. 결국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는 나의 모습을 마주하는 용기와 같다. 좋아하는것을 좋아하는건, 결국 자기 자신을 얼마나 존중하고 사랑하느냐에 대한 마음의 질감을 얼마나 잘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데 있다.

‘좋아하는 것을 당연하게 행동으로 옮기고 이야기하는 당당한 모습. 작은 행동과 문장에서 그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 (95페이지)

결국 이게 나다. 이게 나의 증명이다. 적으면 적으수록 마음이 가벼워진다. 내 여행도 그렇다. 의미를 채우려고 애썼던 날들을 흘려보내고, 다시 나답게 여행하자. 억지로 깨달음을 얻으려 하거나,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지 않을 거다. 대단한 사람으로 성장해서 돌아가야 한다는 두려움을 버리고 지금의 행복을 즐겨야지. 나답게 보고, 느끼고, 해석함으로써 그저 내가 되기를. (117페이지)

자신과 마주하여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를 낸 이들은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드러내며, 좋아하는 것을 확고히 보여준다. 그럴때 주변의 시선이나 앞으로의 미래 따위로 축소 시키거나 회피하는게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자연스레 좋아하면서 자기 자신을 살아간다. 저자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행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행을 떠났고, 그 여행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마주하고 용기를 낸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 문구를 제대로 좋아해보기로 결정하고, 문방구 ‘아날로그 키퍼’의 주인이 된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살게 된 것이다.

문방구 주인이 되어 떠난 여행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를 낸 여행과는 다른 여행이었다. 문구가 무엇인지 질문하는 여행이 되었다. 좋아하는 것을 비로소 좋아하게 되자, 좋아하는 것을 더 깊고 디테일하게 보게 되었다.

문구란 무엇인가. 쉽게 답을 내릴 수 없을 것 같다. 디자인 제품으로서의 문구와 도구로서의 문구를 확실하게 구분하는 게 가능한 일인가. 복잡하고 고급스러운 것과 쉽게 대중적인 것 중 어느 하나가 더 나은 것인가. 구매할 때 오래 고민하게 만드는 것과 고민 없이 쉽게 결정하게 하는 것 중 무엇이 올바른 것인가.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하는 것과 잃어버려도 아깝지 않은 것 중 어떤 것이 더 좋은 것인가. 답은 없다. 어떻게든 말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언제든 상황과 취향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질문의 의미가 있는 이유는 문구가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서다. 이렇게나 다양하고, 이토록 방대한 문구의 세계에서 문구란 나에게 무엇일까(248페이지)

이 질문은 문구를 좋아하는 모든 문구인들에게 스스로 답해야할 질문이기도 하다. 나에게 문구란 무엇일까. 이렇게나 좋아하는, 매일 아침 노트를 펼처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필기하고, 필기하는 틈새에 느끼는 필기감으로 그날의 컨디션을 가늠해보는 나에게. 그리고 매일 밤, 집에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하며 여러가지 노트에 삶의 경험들을 기록하며 나만의 역사를 노트에 써내려가는 나에게 문구란 무엇일까. 묵직한 질문을 받고 나도 차차 생각해보기로 한다. 아직 결론은 짓지 않았다. 문구를 더 좋아하고, 좋아해보고, 내려도 늦지 않기에.

가능한 모든 감각을 동원해 선택한 문구가 나의 것이 되었을 때, 문구와 나의 우정이 시작됨을 느꼈다(162페이지)

내가 가진 날것의 생각과 행동을 기억하는 존재들. 이름을 불러 꽃이 되는 존재가 있듯, 손에 머무르며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문구다(249페이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무언가를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어떤 대상을 대상화하지 않는다. 도구화하지도 않는다.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나와의 새로운 의미가 있는 관계를 창조한다. 저자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와의 우정을 소중하게 기억하며, 자신의 날것을 기록하고 기억해주는 존재로, 삶에 머무르게 도와주는 존재로 관계를 만들어가노라고 이야기한다.저자에게 문구란 이런 존재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는 결국 자기 자신다워지도록 한다. 그 뿐 아니라 좋아하는 무엇과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삶의 의미를 창조해간다. 그러므로 문구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구에서 문구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는 이들에게 문구여행을 떠나보고싶다면 추천해보고 싶은 책, '나의 문구 여행기'.

이 책 덕분일까. 한국에서 길을 지나다니면서 '알파문구', '모닝글로리'가 숨어있는 것을 더 많이 알아보게 되었고, 길가에 '문구'라고만 씌여있는 오래된 문방구를 보면 저기는 또 어떤 문구들이 매대에 누워 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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