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쓰기 백 점 대작전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7
정연철 지음, 송효정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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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우리집 꼬맹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시간이 바로 바로

받아쓰기 하는 시간이랍니다. ㅠ.ㅠ

"엄마는 받아쓰기 해 봤어?, 학교 다닐 땐 몇 점 맞았어?"

그럼 솔직하게 대답할지, 좀 부풀려서 대답할지 망설여요!!

그래도 사실대로...ㅋㅋ

"엄마 1학년 땐 잘 못했어!! 그런데.. 점점 100점 받았지!!

공부는 하면서 배우는 재미가 있는거야!!"

사실 받아쓰기 하면 너무 옛날 이야기 같아서 기억이 가물가물나지만...

저희 땐 선그리기 부터 배웠답니다. 아~~ 옛날사람이라...

암튼 종달이네 학교에 신입생이 입학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ㅎㅎ


ㅎㅎ 받아쓰기 대작전 표지를 보아하니...

종달이랑 할머니가 주인공이실 것 같아요! !

음~~ 표지 배경도 어디서 본듯하다 했더니...

받아쓰기 10칸 노트처럼 깍두기 모양이 눈에 띕니다.

아이는 학생이 된 듯 "자 어디 봅시다!!"하는 표정이고,

할머니는 "어~~ 잘 모르겠네^^ ㅎㅎ" 웃음오로 넘어가고 싶어하시는 표정이네요!!


짜짠~~ 드디어 종달이의 후배들이 5명이나 입학을 합니다.

엇!! 그런데... 신입생이라 했는데... 할머니들, 그리고 외국아주머니까지...

후배가 들어오면 예뻐해 주어야지 했던 것이 100살이 되신 할머니가

입학을 하시니... 예뻐해주기보단 돌봐드려야 할 것 같네용!!

이런 신입생들을 선배인 종달이네 반 친구들이 후배들을 한명 씩 맡아

받아쓰기 시험을 도와주라는 특명이 떨어졌어요!!

대신 받아쓰기 1등하신 후배를 가르친 선배에게 주는 상이 엄청

탐나서.... 기꺼이 할머니들에게 받아쓰기를 도와드리기로 했답니다. 

 

ㅎㅎ 그런데... 가르친다는 건 쉽지 않겠죠! !

100년이 가깝게 공부를 하지 않으셨던 분들인데...

의자에 앉아 계신 것도 힘들것이고, 집에 와서 공부를 한다는 것도

어려울 것이에요! !

할머니는 집에 오면 학교가느랴 못했던 밀린 집안일을 하다보면 쉽지 않겠죠!!

종달이가 안달이 납니다.

그래도 힘들다고 포기하면 안되겠죠!!

우여곡절 드디어 받아쓰기 시험을 봅니다.

ㅋㅋ 시험치시는 모습이 아이들과 넘 비슷해용! !

우리집 3학년 둘째 아이에게 책을 읽고 어떤 내용인지 알려달라하니..

"음 엄마 할머니들이랑, 외국 사람이 학교에 입학을 했어!!

그런데 한글을 모르니 선배아이들에게 선생님이 받아쓰기를 도와달라고

짝꿍을 만들어 주고, 나중에 받아쓰기 시험을 보는거야!!"

"그래?? 그러면 받아쓰기 가르쳐 주는 건 쉬었어?"

"아니!! 힘들지... 한글을 아예 모르는데...

엄마!! 하늘이 봐봐 재 엄마가 ㅏ,ㅑ,ㅓ,ㅓ... 해도 잘 모른다고

하잖아!! 이 책에 나온 할머니들은 하늘이보다 더 못해.."

허그덕!! 저희집 막둥이 7살 아들이 한글에 통 관심이 없어서...

이제 초등학교 가기 전에 이름이라도 쓰게 할까 공부를 시작했는데...

너무!!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러니... 할머니들은 어떨까 싶네요!!

그래도 할머니들이 한글을 깨우치시면 마음에 한이 되었던 것이 응어리가 풀리실것 같아요!!

받아쓰기라는 주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 아이들도, 엄마인 저도

넘 행복한 시간이 되었네요!!

하진아~~ 하늘아~~ 받아쓰기 하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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