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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 쑥쑥 자라는 아름다운 놀이사전
이상배 지음, 우지현 그림 / 계림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제가 어렷을 땐 동네 한 가운데 꽃밭이 있었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다음 친구들이
"소영아~ 놀자~~"하면 동네 한가운데 모여
숨바꼭질, 고무줄놀이, 무궁화피였습니다를 아주 아주 열심히
했었답니다.
특히 숨바꼭질을 하고 싶어서 저녁을 먹은 후 다시 모였던 기억이
새록새록납니다.
그런데 이런 즐거운 추억의 놀이를 지금 아이들은 잘 하지 못하네요!!
그리고 어제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엄마~~ 우리 공기놀이 하자!!
엄마!! 공기놀이 잘해??"
"응, 엄마 꽤 잘하지!!"
"엄마는 옛날 사람이라 잘하나보다.
난 손가락만 안다쳤어도 우리반에서 2등인데...
엄마! 저녁먹고 우리반 규칙으로 공기놀이 하자!"
"미안!! 엄마 힘들어"
그리고 어제 퇴근 후 계속 누워 있었어요!
지금 책을 다시 보니 미안한 마음이 한가득입니다.
그런 미안한 마음을 담아 책을 좀더 자세히 보게 되네요!! ㅎㅎ
아이들과 주로 하는 전래놀이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숨바꼭질, 우리집에 왜왔니,
공기놀이, 비석치기 등등 놀아요! !
그런데 그냥 막~~ 놀았는데...
함께 놀았던 전래놀이에는 다양한 인성이 자라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더라고요! !
집중력을 키워주는 구슬치기, 우정을 키워주는 숨바꼭질, 인내력이 커지는 제기차기
질서를 지켜주는 달팽이 놀이
와우!! 우리 전래놀이가 엄청난 힘을 갖고 있었네요 ~
놀이 소개와 어떤 힘을, 인성을 키워주는지 목차만 보아도 알 수 있답니다.
말뚝박기는 엄마의 고등학교 시절 에피소드가 있어 더욱 집중하게 보게 되네요!!
남녀공학학교였는데... 여학생들끼리 말뚝박기를 하다 교장선생님께 들켰어요!!
여자 아이들이 말뚝박기를 한다며 경악을 하시더라고요. 조회시간 때까지 말씀을
하셔셔 민망했던 기억이 나지만 나름 추억이 됩니다. 교장선생님도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더니 운동장 한켠에 그네(춘향이가 타는 그네)와 널뛰기 판을 설치해
주시더라고요 ㅋㅋ 암튼 말뚝박기만 생각하면 떠오르는 고등학교 추억입니다.
그리고 목차를 보니 잘 안놀아 보았던 것들도 있어요!!
웃음놀이는 어떻게 노는지 넘 궁금해지네요!! 웃음놀이를 하다보면 자신감도 쑥쑥 자라니
기대가 됩니다.
가족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족 보물찾기도 가족 회의 시간에 한번 놀아봐야겠어요!!
저에게 에피소드로 남아 있는 말뚝박기놀이의 예를 들어 책의 구성을 알려드릴께요!!
말뚝박기 놀이 방법을 이야기식으로 풀어 놓았어요!!
가위바위보로 편을 짭니다.
첫번째, 두번째 마부가 타고 상대방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는 게임이랍니다.
그리고 말 등이 끊어지면 안되요.
위에 탄 마부들은 넘어지면 안되고요.
그러다 보니 같은 팀끼리 협동을 저절로 배우게 된답니다.
그림과 글이 아주 쉽게 놀이를 이해할 수 있어요!!
이야기와 그림으로 놀이를 설명했다면 요약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말뚝박기는 언제 어떤 장소에서 가능한지, 왜 좋은지 간략하게 설명하고
놀이를 하기 위한 준비물, 장소, 인원, 주의사항까지 친절히 설명되어 있답니다.
또 순번을 나열하여 좀더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어요!!
전~~ 놀이 설명 후에 있는 인성동시도 마음에 들어요! !
협동 :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협동이 되는지 알게 되요!!
전 정정당당 동시가 제일 마음에 든답니다. ㅎㅎ
놀면서 배우는 인성동화까지 각 장이 끝날때마다 소개되어 있어요!!
아이들끼리 보아도 아이들이 서로 놀이에 대해 배우고, 놀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특히 저희집은 아이들이 셋이라 놀이를 할 수 있어 꺄르르 웃는 소리가 끊이지 않네요!!
오늘은 둘째 아이에게 책에서 놀고 싶은 것을 골라보라 해야겠어요!!
아이들의 공부보다 인성이 우선이라 생각되어 그런지
하하 호호 노는 소리가 더욱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