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나쁜 한마디 스콜라 어린이문고 24
다카다 게이코 지음, 사노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선생님의 나쁜 한마디??

선생님께 듣기 싫은 말은 무엇이 있을지 아이들과 함께 나누었어요!!

"복도에서 뛰지 마세요!", "책상정리 하세요!" "아직도 거걸 모르면 어떻하니?"

학교 선생님들의 입장과 아이들의 입장, 학부모의 입장에서

책을 보았어요!!

일단 "선생님의 나쁜 한마디" 책은 일본 한 초등학교 4학년 한 반의 1년동안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제일 생각나는 이름은 데쓰야!!

그리고 전학생 사이토 레이스케!!

4학년 담임 선생님 우에다 샘!!

3학년 아들 반은 유독 아이들이 집중도 못하고, 산만하여 선생님께서

상담할 때마다 40분 수업중 20분을 집중시키는데 쓰신다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그런 아들을 보니, 이 반 분위기를 알것 같습니다.

개구쟁이 아이들을 통제하려다 보니

선생님께서는

"인사하세요!"

"청소하세요!"

"떠들면 안됩니다."

"시간을 지키세요!"

이런 말투로 1년동안 한결같이 말씀해 오신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이 실수 한것에 대해 인정하지 않으시는 모습이

아이들과 학부모의 신뢰를 떨어뜨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생님의 나쁜말 한마디가 아이의 삶을 바꿔 놓았던 것은

실로 충격이였어요!!

달리기를 잘 하는 데쓰야!!

학기말 통지서 선생님의 글 한마디가 어떤 영향을 주시는 지 깨달았습니다.

"달리기만 잘 해서는 안됩니다."

이 한마디로 데쓰야는 그나마 잘하던 달리기 조차 하지 않게 되지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답답해졌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 힘겨루기 하는 듯

선생님은 선생님 나름의 권위를 지키시려는 모습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1학년~ 3학년 담임 선생님이셨던 아오키선생님과 비교를 하니...

선생님도, 아이들도 너무도 힘든 1년을 보냈던것 같아요!!

그래도 감사한 것은

아이들 스스로 합창 대회를 준비한 것이랍니다.

피아노 반주는 히나코와 시치코가 하고, 지휘는 레이스케가 하며

반 아이들과 우왕좌왕 충돌하며 그래도 열심히 했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학부모의 입장에선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믿어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좋겠지만...

고학년이 될 수록 학업 위주로 바뀌다보니...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선생님이 될지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아이들 입장에선 "숙제 조금 내주시는 선생님"이 최고더라고요^^ ㅎㅎ


여름날 대학 친구들인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학교에 대해 의문을 가졌던 것을 친구들에게 질문을 하며 풀었습니다.

학교의 입장, 선생님의 입장에서 듣다보니

우에다 샘이 방식은 달라도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 자연스레 관심이 갑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일을 잠시나마 했던 제 모습을 돌아봅니다.

집에서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했지?

집도 작은 학교인데...

거기 교장선생님, 담임선생님인 아빠, 엄마의 모습은??

아마 우에다 선생님보다 더 하지 않았을까??

우에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로 아이들의 모습이 달라졌듯이

엄마, 아빠의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상상하니

너무 미안해집니다.


저희 집은 서로 각자 선생님이 되기로 했습니다.

책임제라고 할까용? ㅎㅎ

장하영 선생님!!

장하진 선생님!!

장하늘 선생님!!

선생님께 인사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재미있는 놀이형태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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