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의 괴물
이성강 지음 / 한솔수북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저수지의 괴물을 떠오르면

누군가 잔잔히 읽어주는 듯한 편안함을 주는 책이에요~

 

귀여움이 뿜뿜 나오는 꼬마이야기랍니다.

포토앨범을 보듯 책 속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커다란 저수지 안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 커라단 그림자가 보이네요!!

할머니와 아이가 저수지 끝에 앉아 있는 모습!

공이 꼬마에게 다가오는 모습!!

그저 놀란 모습의 아이의 모습!!

공을 따라 가는 모습이 산자락과 잘 어울리는 모습!!

책 속을 들여다 보기 전에 차분하면서 따뜻함이 전해오니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이들과 자꾸만 읽게 되더라고요^^

 

책 속으로 들어가보면 누군가가 읽어주듯 나레이션이 들리는 것 같아요!!

"어느 저수지에 괴물이 살고 있었어.

아무도 그곳에 괴물이 산다는 걸 알지 못했지.

어느 날, 어린 꼬마가 저수지에 놀러 왔어.

저수지에 바람 한 점 없었고, 수면은 비닐을 당겨 놓은 듯 팽팽했지."

엄마가 아이에게 옛이야기를 들려 주듯 한 목소리가 들려와요!!

아이가 저수지에 놀러 왔을 때 실수로 놓친 공을 다시 꼬마에게 돌려주며

잔잔히 둘만의 추억을 쌓네요.

아무도 찾아주지 않았던 저수지에서 친구가 생긴 괴물

꼬마가 떠난 저수지에 꼬마를 기다리는 괴물!!

 

드디어 저수지의 괴물이 기다리던 꼬마가 놀러 왔어요!!

예쁜 손주를 데리고 꼬부랑 할머니가 된 꼬마!!

어떤 존재인지는 몰라도 할머니가 어렷을 때 저수지 친구와 놀던 그 때를 기억하며

공을 던져 봅니다. 괴물은 오랫만에 찾아온 친구를 꽤 반가워했을꺼에요~ ^^

자신의 존재를 아는 친구!!

그저 말로는 설명 할 수 없는 잔잔한 저수지처럼 다가오는 평안함이랄까요!!

 

그래서 넘넘 궁금해지더라고요^^

저수지의 괴물이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나왔더는 사실을요~ ^^

책 뒷면에 "북팝"에 스마트폰을 대면 드디어 이성강작가님의

'저수지의 괴물'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책은 책대로,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대로 넘넘 좋더라고요~ ^^

아이들도 책과 애니메이션도 다 좋다네요~ ^^


똑같이 닮은 두 아들들이 그림을 따라, 글을 따라 읽고 또 읽어요~ ^^

조금 한글 읽기가 더딘 막내는 형에게 좀 천천히 읽자고 부탁하더라고요!!

애니메이션도 넘 재미있다며 계속 엄마 핸드폰으로 '저수지의 괴물'을 보고 또

보네요 ~^^


오랫만에 마음 따듯한 책을 읽게 되어 아이들 정서에도, 엄마 정서에도

풍성한 마음을 얻게 되어 넘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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