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의 방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0
데이비드 스몰 그림, 사라 스튜어트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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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걸작 그림책이 벌써 230권째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좋은 책들을 선물해 주는 것 같아 제가 출판한것도 아닌데..

기분이 참 좋습니다.

이사벨은 명랑하고 마음이 풍성한 아이인 것 같아요. 변화된 생활에도

힘들지만 잘 극복해가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기도 하고요.

같은 나라에서 이사해서 사는 것도 적응기간이 꽤 필요한데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나라에 살아야 한다는 것이 어린나이에 힘들었을 텐데.. 참 잘 적응해 주는구나

대견한 마음부터 듭니다. 사실 15년전 쯤에 미국으로 이민한 조카들이 생각났답니다.

이아이들도 이사벨처럼 잘 적응해 주어 지금은 큰아이가 대학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이사벨이 얼마나 잘 외로움을 이겨냈는지 책 속으로 들어가보아요^^



책 표지를 보니 상자안에 아늑한 이사벨의 방이 보여지네요^^

이사벨의 친구들이 다 모여 있는 것 같아요!! 이 방에서 이사벨이 무얼 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답니다.


특이하게도 앞면지부터 이야기가 시작이 된답니다. 이모와 헤어지는 게 아쉬워

꼭!! 안고 있는 모습을 보니 웬지 마음이 짠해진답니다.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이사벨에겐

견디기 이별이 견디기 힘들었을 껍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사가는 차 안에선 뾰로퉁한 모습을 하고 있네요!!

이 모습을 보니 바로 제가 생각이 났어요!! 결혼하고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데

갑작스레 시골로 이사가는 말에 이사하면서 내려오던 차 안에서 내내 속상해했거든요.

전 이제 겨우 사람들과 익숙해지고 내 마음도 열었는데 또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것이

두렵기만 했거든요. 이사벨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이 되요. 사랑했던 사람들과의 이별,

친숙했던 환경들과의 이별이 이사벨을 두렵고, 외롭게 했겠지요.


이사벨은 미국으로 이민을 왔답니다. 이민 생활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만으로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사벨은 참 똑똑하고 외롭고 힘든 것을 이겨낼 줄 아는 지혜가 있는 아이인것 같아요.

책장 마다 쓰여있는 이사벨의 편지! 편지의 목적은 이사벨의 외로움을 달래 줄 이모를 향한

그리움과 위로, 또 하나는 영어공부를 하기 위함이였답니다. 이모에게 편지를 쓰다보면 자연스레

영어단어를 알고, 어떨때 쓰여지는지도 깨닫게 되지요^^


눈이 엄청 온 날 이사벨은 밖에 나와 천사놀이를 해요. 루삐따 이모와 함께 책에서 본

천사를 그대로 만들었답니다. 이 놀이는 눈만오면 신나게 천사를 만드는 하진이도 똑같이

한답니다. ㅎㅎ


바로 이 사진이 지난 겨울에 하진이가 열심히 만든 천사랍니다. ㅎㅎ


멀리서도 이사벨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어요!! 바로 하얀 눈밭에 천사와 함께 서 있는

아이가 바로 이사벨이랍니다. 우리집 꼬맹이들도 이사벨의 모습과 천사모습을 찾으며 싱글벙글하네요.


이사벨은 새로운 환경이 얼마나 힘든지 이모에게 이야기 해요. 그런 이사벨에게 유일하게

편안한 곳이 바로 상자안이랍니다. 상자안은 이사벨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준대요.


이사벨에게 선물을 주려고 해도 선물대신에 상자를 대신 달라고 부탁한답니다. 이사벨은

상자로 자신의 집을 꾸미기에 바쁘답니다. 얼마나 심각한 모습인지 알수 있죠?

신중하면서도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답니다. 어떤 집이 만들어 질지

궁금해져요!!


짜짠~~ 이사벨 방으로 공개합니다. 짝! 짝! 짝!

단순하게 박스 하나에 집을 만든게 아니네요~^^ 이사벨의 심각했던 표정을 이해할 수 있어요!!

이렇게 멋진 집을 만들려면... 연구도 해야하고 어떻게 배치해야 할지 고민도 해야 하니까요^^

아이들도 이사벨 방처럼 멋진 방을 만들겠다며 박스를 구해달라고 해서 엄마가 좀 시달렸답니다.

왜냐하면 요즘 엄마는 너무 더워 집밖으로 나가질 않거든요. 마트도 가지 않고요 ㅠ.ㅠ

방학 중에 꼭!!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길래... 방학 때 만들기로 약속했답니다.

아마 이 장면을 보는 모든 어린이들이 상자집을 부러워할 것 같아요^^

어른인 저도 들어가 살고 싶어요~ ^^ 이사벨!! 우리도 생일 초대 해 주렴!! 부탁해!!


이사벨의 이민생활 적응기를 완벽하게 해 낸것 같네요~ ^^ 자신만의 방법으로요.

오늘도 이사벨은 상자속 이사벨의 방에서 책을 보네요!!

어~ 집 밖에 이사벨과 똑같이 생긴 인형이 앉아있네요. 이사벨의 방안에서 이민생활의

외롭고 힘든 것을 극복하는 힐링하우스 같네요!

아이들에게도 힘들 때 들어가 쉴만한 공간을 꼭!! 만들어 주어야겠어요.


책을 먼저 읽고 아이에게 어떤 책인지 도움을 주어야 할 엄마와 아빠들에게 필요한 안내글이랍니다.

어떤 작품인지에 대한 설명과 작가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 있어요. 작가를 알고 책을 보면 더

재미있다는 사실 아시죠! 작가 데이비드 스몰은 정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서관을 작가더라고요.

도서관 책도 한번 더 읽게 되는거 있죠^^ 책이 더 재미있어지는 안내문도 놓치지 마세요!!


우리집 두번째 꼬맹이를 소개합니다. 책 면지부터 이야기기 시작하는 것이 신기했는지

더 새롭다며 신나게 보고 있답니다. ^^


"엄마! 이게 뭐야?" USA에 대해 설명해 이사벨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설명해 주었답니다.

"이민은 뭐야?" 이사를 하는 건데 다른 나라로 이사가는 것을 이민이라고 한다고 설명해 주었네요.

책 속에서 궁금한 것이 많아서 그런지 질문쟁이가 되었답니다.


이사벨에 루삐따 이모에게 편지를 썼던 것처럼 하영이랑 편지쓰기를 했어요!!

먼저 편지지를 직접 만들어 보았답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한지를 가지고 A4 종이에 예쁘게

꾸몄답니다. 그리고 하영이는 엄마에에, 엄마는 하영이에게 편지를 썼어요!!


오늘 방학하고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는지 조금은 성의 없어 보이는 감정없는 글을 보며

그래도 우리딸 밖에 없다며 행복해 했답니다. ㅎㅎ 그리고 엄마인 전 하영이가 1학기 동안

학교 생활을 너무 잘 마쳐 주어 자랑스럽고, 감사하고, 고맙고, 대견하다는 글을 썼네요~ ^^

하영이가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해 많이 울고 힘들어 했었거든요. 그런 하영이가 7월엔 반장도

하고, 이끔이라고 조장도 하면서 다른 친구들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 스스로 하려고 하는 아이가

되었으니 넘 감사하더라고요.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엄마의 편지를 한참 읽고 또 읽더라고요.

엄마의 마음이 전해졌겠죠! 방학동안 열심히 놀다 재충전해서 2학기 학교 생활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이사벨처럼 용감하고 씩씩한 그리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는 멋진 아이들이

되기를 소망해보아요!! 다음엔 하진이에게도 편지를 써 주어야겠네요~ ^^

옆에서 보는 하진이가 은근히 부러운듯 보네요. 첫째, 둘째, 셋째 다 똑같이 엄마의 사랑을

편지로 표현해주어야겠어요~ ^^



이사벨의 방을 통해 아이들이 힘들어 할때 아이들만이 쉴 공간과 마음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방학동안 상자집을 만들어 보기도 해야할 것 같고, 사랑의 표현으로 편지를 써야겠다는 마음이

듬뿍 들어요!!



오랫만에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볼 수 있는 책을 만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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