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타러 간 총각 비룡소 전래동화 25
장철문 글, 최용호 그림 / 비룡소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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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타러 간 총각이야기는 처음이랍니다.

몰랐던 이야기라 더욱 재미있게 아이들과 읽었답니다.

겉표지를 보면 복타러 가는 총각이 용을 타고 어디론가 모험을 떠나는 모습이

아이들에겐 호기심 가득하게 되네요~ ^^

특히 아이들에게 새로운 기법의 그림인 판화를 찍은 듯한 그림이

아이들이 이런건 어떻게 그리냐며 질문하는 바람에 엄마가 진땀을 뺏답니다.


선재총각네 집은 가난해서 끼니를 죽으로 먹었답니다.

이런 가난한 집에 찾아오는 손님인 할아버지에게 늘 두 그릇을 양을 세그릇으로

나눠 먹었답니다. 그런 선재는 노력해도 가난하기만 한 자신의 생활에 어떻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할아버지 물어봤답니다.

할아버지의 복 타러 가면 된다는 말에 바로 서쪽 하늘 서쪽나라로 떠난답니다.

서쪽하늘 서쪽나라로 가는 길은 멀고도 멀었어요!! 그래도 복을 타고 싶은 선재 총각은 묵묵히

길을 찾아 갔어요!!

선재총각은 서쪽하늘, 서쪽나라로 가는 길에 사람들을 만나요. 처음엔 울고 있는 아이들을,

이 아이들은 나무에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는 데 왜 꽃이 안피는지 물어봐 달라고 부탁하네요.

두번째 만난 여인은 자신이 누구와 결혼하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하고 강을 건널 때 도움을 받은

용은왜 자신이 하늘로 날아갈 수 없는지 꼭!! 물어봐달라고 해요.

드디어 만나 서쪽하늘 서쪽나라에서 할아버지를 만났네요. 선재총각네 집으로 와서 죽을 먹던

그 할아버지가 인자한 모습으로 선재총각을 보고 계셨어요.

그리곤 "여기까지 걸어온 그 정성으로 살면 복을 받는다"라는 말만 하시네요.

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부탁을 잊지 않고 묻고 답을 얻어 갔답니다.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면서 얻은 여의주 한개, 어여쁜 아내, 그리고

금덩이로 집을 사고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살았대요.

다른 사람들을 돕다보면 저절로 그 복이 되돌아 온다는 지혜로운 이야기랍니다.

선재총각이 할아버지에게 가난하지 않게 살아가는 방법을 물어보는 걸 보더니

"엄마 이 할아버지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어? 어떻게?"

"책을 읽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ㅎㅎ

때론 심각하게, 때론 재미있게, 때론 진지하게 책을 보았답니다.



"복 타러 간 총각 이야기는 신에게 복을 구하는 '구복설화'로, 한국을 비롯해 중궁, 일본뿐 아니라

유럽에도 널리 분포되어 있답니다. 복에 대한 조상들의 생각이 담긴 이 이야기는 복이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짓는 것이며, 다른 사람을 돕고 함께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얻어진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는 진정한 복과 행복에 대한 깨달음을 줍니다" - 알고보면 더욱 재미난 이야기 中에서

판타지 같은 우리의 옛이야기를 보니 아이들도, 엄마도 힘이 납니다.

운명과 처지에 머무는 것이 아닌 바로 개척하고 용기를 낸다면 복을 스스로 얻을 수 있다는 진리가

아이들에게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아마 진정한 행복을 얻는 방법을 알려주는 멋진 옛이야기네요.

힘이 들때마다 한번씩 읽어보면 위로가 될 만한 복타러 간 총각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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