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은 너무 힘들어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5
허은순 지음, 김이조 그림 / 보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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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인 첫아이의 책읽기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계속 읽어주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늘 생긴답니다. 7살 때 겨우 혼자 책 읽기를 성공해서인지 아님 엄마가 너무 놀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글씨가 많은 그림책은 엄마가 읽어주었음하는 눈빛을 보내주곤 하네요. 그래도 초등학생이 되면 혼자서 척척 책을 읽어야 할텐데... 하는 걱정도 생기고요. 책을 읽었다고 해도 어쩐지 미심쩍은 부분이 늘 남아 있답니다. 그림책과 동화책사이가 멀어도 너무 멀어 어떻게 동화책인 문고로 넘어갈 수 있을지 선배 엄마들의 조언도 구해보았답니다. 아직 떠듬 떠듬 읽는 아이에게 무작정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그림책은 그만이라고 할 수도 없고 고민중에 발견한 책이 바로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시리즈였답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이야기가 있어 재미있게 읽고, 그림책 처럼 매 쪽마다 그림과 글씨가 함께 나온답니다. 아이들 눈엔 그림책이 익숙했을 텐데 이렇게 그림이 항상 글씨와 함께 그려져 있으니 마음이 안심이 가나봐요^^ 노래하듯 흘러가는 글이 신기하답니다. 병만이, 동만이, 만만이 만이 돌림으로 조금은 웃기고 익숙한 이름이라 아이에게도 물이 흘러가듯 읽어지게 되더라고요. 초등학교 1학년인 하영이에겐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렸지만 읽기책에 능숙한 조카는 30분반에 읽어버리더라고요. 아마 계속 읽는 연습을 한다면 잘 읽게 될 것 같네요. 빨리 읽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음율이 있는 읽기 책이라 내용까지 쏘옥 쏘옥 들어오네요. 책 읽고 퀴즈를 내는 재미가 있는데.. 글쎄 척척 맞추는 걸 보니 신기할 뿐이지요. 특히 산책은 너무 힘들어 편은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시리즈의 5번째 책인데 6살 짜리 남동생까지 만만이와 산책하는 방법에 관심을 많이 갖더라고요. 아직 애완견을 키워본 일은 없지만 강아지와 산책을 할 때 필요한 에티켓을 배웠답니다. 목줄, 이름표, 화장지, 비닐봉지 챙기는 모습에 아이들이 왜 화장지랑 비닐봉지를 챙기냐고 하더라고요. 공원이나 길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는 곳이라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않기 위해 만만이가 혹시 똥을 쌀 경우 치워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더니 아직은 이해가 덜 되나봐요.사실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 아직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거든요. 나중에 아이들이 좀 자라서 애완견을 키울 기회가 되면 꼭!! 잊지 않고 챙겨야겠어요. 아이들에게 새로운 지식도 알려주고 처음엔 두려웠던 소리내어 읽었던 책을 이젠 자신감이 생겨 술술 읽어내는 모습을 보니 참 대견해 지네요. 그림책과 동화책 사이를 잘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해주니 병만이, 동만이, 만만이 사랑해 주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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