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의 다리를 돌려 줘 뜨인돌 그림책 36
강경수 글.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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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이의 메가폰을 들고 "내 친구의 다리를 돌려줘!" 하는 모습이 어찌나 진지한지

책 겉표지부터 열심히 보게 된 책이랍니다.

 

울이는 친구 거미가 놀러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친구 초대에 빠질 수 없는 맛있는 먹을것도 잔뜩 준비했네요~ ^^

무엇보다 친구를 만난다는 흐믓한 표정의 울이가 정말 행복해 보이네요.

아이들도 친구를 초대한다며 이것 저것 준비할 때 어찌나 행복해 하는지

모른답니다. 아마 아이들의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그러면서 거미가 얼마나 좋은 친구인지 줄줄이 썼답니다.

갑자기 이렇게 울이는 제일 좋아하는 친구 거미가 얼마나 좋은 친구인지

술술 나오는데.. 우리 아이들은 친구의 좋은 점을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해

지더라구요^^

큰 아이의 제일 친한 친구 혜성이가 좋은 점을 말해 달라고 했더니...

"몰라~~" "그냥 좋아!" 아직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는 아이라...

조금은 아쉽지만.. 패스~~

 글 뿐만아니라 울이의 추억속에 거미와의 즐거운 기억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요!! 그래서 얼마나 거미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지 알수 있었답니다.

드디어 거미가 왔어요!! 그런데 거미의 모습이 조금은 이상해요!!

무엇이 이상할까요? 아이들은 눈이 여섯개라며 이상하다고 하네요. ㅎㅎ

제일 중요한 팔이 없어졌어요!! 팔이 어디로 갔을까요?

아마 울이도 소중한 거미의 팔이 없어진걸 알아챘나봐요!!

거미가 울이네 집으로 찾아오는 길에 다른 친구들이 팔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할 때마다 팔을 하나씩 주었대요.

울이는 속이 상했어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거미의 팔을 어떻게 쓰는지

보았더니.. 너무 막 써요. 정말 소중한 내 친구의 팔을요.

 꼭 거미의 팔이 아니어도 다른 것으로 사용해도 될 것을 너무도 하찮게

사용하는 친구들에게 화가 났어요!

더군나다 내 친구 거미가 문도 못열고 낑낑거리네요.

불쌍한 거미.... ㅠ.ㅠ

아이들도 이 부분을 보더니.. 화가 난다고 해요!! 왜그러냐고 했더니

"엄마 거미는 너무 착해! 그래도 다리를 주어선 안돼! 왜냐하면 문도 못열고

음식도 못 먹고, 친구랑 손을 잡을 수도 없잖아!"

 울이는 다른 친구들에게 소리쳤습니다.

"내 친구의 다리를 돌려줘!"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어요! 친구를 사랑하고

친구에게 도움을 줄 줄 아는 울이가 넘 멋지답니다.

ㅎㅎ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거미의 다리를 모두 가지고 오네요!!

거미는 참 좋을 것 같아요!! 이런 든든한 친구가 있잖아요~

엄마에게 이렇게 든든한 친구가 누굴까? 하고 물었더니.. 아이들이

기우뚱하네요..ㅋㅋ

"엄마의 가장 든든한 친구는 바로 아빠야!"

우리 아이들도 든든한 친구가 되자고 서로 다짐하네요!!

 

결말이 행복한 책 내 친구의 다리를 돌려줘!!

거미줄에서 신나게 노는 울리와 거미가 참 부럽네요!!

 

ㅎㅎ 요즘 책 읽기에 푸~ 욱 빠진 막둥이 모습이랍니다. ^^

누나와 형은~~ 책만 보고 도망갔어요. ㅋㅋ

 

아이들과 보면 친구의 소중함과 그리고 친구들이 필요하다고 내 소중한 것을

달라고 할 때면 나에게 꼭 필요한 건 거절도 할 수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지혜도 배우고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어떻게 친구를 도와주어야 할지

정말 많은 걸.. 알게 하는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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