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꽃이었으면
류인호 지음 / 이노북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열매가 맺혀지는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면서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었답니다.

9월은 참으로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 마음도 아프고, 몸도 쉽사리

회복되지 않아 어떻게 9월한달을 견디었는지

감사할 뿐입니다.

수고한 나에게 마음의 선물같은 책!!

"내가 너의 꽃이었으면"

시를 읽듯 한글자 한글자 내려 읽어갑니다.

어깨엔 커다란 배낭을 메고, 두 손엔 아름다운 핑크빛 꽃다발을...

어디론가 열심히 걷는 남자의 모습이 아마도 작가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여행다운 여행을 해 보지 못해서,

자유롭게 마음이 원하는 대로 여행을 해 보지 못해서,

과감하게 훌쩍 떠나는 여행을 해 보지 못해서,

홀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눈치보며, 돈이 없어서, 언어가 되지 않아서  도전해 보지 못했던 여행!!

그래서 훌쩍!! 떠날 수  없는 저의 마음을 작가님과 친구들을 통해 대신 위로를 받습니다.

사연있는 사진한장!!

그리고 그때의 마음을 시로...

짧지만...

낯설은 가족과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가졌을지 짐작이 갑니다.


기다려요!!

사진인화해서 다시 찾아갈께요!!


한번 더 가고 싶을 정도로 정이 든 낯선 땅, 낯선 이웃을


이렇게 그리워할 수 있다는 건 아마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어요!!


낯을 많이 가리는 저도 이렇게 모르는 땅, 미지의 땅에서

멋진 인연을 만들수 있을까요?

  프로포즈를 하듯!!

너에게로 가는 길!!

한장의 사진과 단 한문장으로... 찬찬히 글과 사진에 젖어 봅니다.

지금 나의 동반자인 짝꿍과 나도 이런 달달한 단어가 오간 적이 언제였지? 하면서

지금 곁에 있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어 행복해 지는 시간입니다.


더 행복한 나날을 꿈꾸며


"앞으로 행복한 일이 가득할 거에요.

가끔 힘든 일이 있더라도

결국 돌이켜보면 모두 행복일 거에요"


9월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지만...

돌이켜 보니 감사하다.

형부의 장례식, 시가와의 화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그리고 그동안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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