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도둑! 제목만들어도 무슨이야기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데요..우리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어서 신청해보았어요. 아이가 읽기전에 제가 먼저 읽어보았네요. 눈물도둑은 왜 눈물도둑이 되었을까요?? 진짜 눈물도둑인지 눈물을 훔쳐가서 뭘하는걸까요~? 눈물방울속 귀요미 도토리 두개! 눈물을 모아가는 모양입니다~ 병실문 앞에서있는 태호는 책의 주인공이자 소이의 하나뿐인 동생입니다. 누나를 만나기 전에 벌써부터 눈물이 글썽.. 태호의 별병은 울보대장, 눈물대장입니다! 마음이 아픈누나 때문에 온가족은 걱정인데요..울지못해 병이나버린 소이 눈물을 잃은 건, 웃음을 잃은 것보다 더 심각한 마음의 병을 가져올 수도 있는데 말이죠.. 마음이 참 아프더라고요.. 어느날 태호앞에 보이게된 퉁이와 줄주리! 태호가 눈물도둑이라 부르는 도토리입니다ㅎㅎ 귀여운 퉁이와 줄주리는 티격태격 거리지만 서로를 위해 도움을 주는 둘도없는 친구인것같아요!^^ 떼쓸때 억지로 흘린눈물 한숨얼린 눈물 엣취가루와 하품가루 단단하게 말린콧물 기쁨의눈물 달달눈물 여러종류의 눈물은 모두 각각의 쓰임새가 있답니다. 퉁이는 테오의 눈물을 모으고 줄주리는 누나인 소이의 눈물을 모아서 각자의 마음의 바다를 가꾸고 관리하며 살아가고있어요. 퉁이가 지키고있는 태호의 마음바다는 부드러운 밝은 등불아래 고요하지만..줄주리가 지키고있는 소이의 마음바다는 어두운 안개에 잠겨있어요..소이가 울지않기때문에 소이의 눈물을 얻을 수 없었던 줄주리는 이대로 섬이 어둠 감혀버리게 될까 봐 두려워합니다. 누나의 눈물바다를 구하기위해 테오도 눈물 도둑과 함께 소이의 눈물나무를 찾으러 나섭니다. 시작부터 쉽지않은 상황에 맞딱드리지만 소이와 함께 지내는 병실안 도토리들도 하나둘 모여들어 위기를 넘기고 소이의 눈물 나무를 찾게되는데요. 다들 각자에 섬에 살고있지만 그 섬들은 모두 눈물바다로 함께 연결되어있어 누군가의 눈물바다가 출렁이면 파도처럼 그 마음이 주변에 전해져 함께 위로가 된다. 남일처럼 생각하는줄 알았던 같은병실 사람들도 소이를위해 함께 눈물을 흘려주고있었다니 감정이 울컥.. 또한 태호엄마의 눈물도둑 키큰 도토리의 정말 오랜만에 등장한 장면에서는 그동안 엄마는 눈물을참고 살았다는 내용을보니 모든 부모가 그러겠구나 생각하게되었네요. 울고싶을때 실컨울면 마음이 좀 안정되는것처럼 우는건 부끄러운일이 아니라 내가 나를 지키는 일이라는걸 새삼 느끼게되었어요. 눈물이 많은 저의 마음바다를 지키는 도토리는 매일매일 바쁘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