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 돈! 자본시장부터 이해하라
이철환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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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공병호 저, '십년 후,  한국' 이라는 책을 보면서 경제란 것이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것이구나

미래에 대처하려면 경제를 공부해야겠구나 깨달았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리먼브라더스인지가 무너지면서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경제위기로 전 세계가 시끄러워지고

많은 책이 쏟아지면서 신자유주의자들과 변호사들보다도 더 냉혈하고 잔혹한 것들이라는 금융업자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극단적인 자본주의 시대에서 열심히 일하기만 해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자본시장에 뛰어들어서 경쟁해야지만 한다는 것입니다.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무지렁이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용어 이해나 주식시장이란 것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 큰 틀의 그림을 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생초보 자가 줄 쳐가면서 공부하기에 적합한 책 같습니다.

텔레비전에서 경제에 대해 설명할 때마다 나오는 코스닥이니 현물시장이니 외계어 같았던 용어들을 이제야 짐작이나마 하겠습니다.

제대로 공부하려면 용어들을 달달 외워야 할 듯합니다.

 

이 책에서는 주식이란 무엇이면 현 한국 주식의 각종 통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 통계가 의미하는 바 들을 지적하거나 설명해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딱 저 같은 초보자들의 주식이나 주식용어 공부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지적할 점은 한국주식시장을 상당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의 자기자본비율이 1997년 20.2%에서 2009년 44.9%로 대폭 증가하였다.

특히 외환위기 당시 400% 정도에 달하였던 기업의 부채비율이 최근 100% 수준으로까지 하락하였다.

금융시스템 또한 간접.직접금융 간 불균형이 해소되면 선진화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98페이지

 

[일반적으로 배당 규모는 개별 기업의 재무정책에 따라 정해진다. 과거에는 불투명한 경영, 분식회계, 정경유착 등으로 인해 이익이 발생해도 개인 주주들에게는 배당이 미미한 경우가 많았다. - 중략.

그러나 최근에는 투명경영, 소액주주 권익의 향상, 외국인지분 상승 등으로 올바른 배당 문화가 점차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 285페이지

 

그러나, 투명경영, 소액주주 권익의 향상, 외국인지분 상승 등의 근거를 보여주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2008년인가 장관이 하셨다는 '기업이 정직하게 해서는 사업을 할 수 가 없다' 라는 말이 실린 기사를 아직 기억합니다.

 

이 책 곳곳에 가끔씩 보이는 각종 주식 사기의 예와 시가조작, 그리고 내부자거래.
과연 내부자 거래라는 것이 그렇게 확실하게 밝혀낼 수 있는 것인가?
얼마나 엄청나게 크게 해 먹거나 허술하게 떠벌려서 자기하기 전에는 어떻게 내부자가 몰래 거래한 것을 발혀낼 수 있다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나 같은 무식쟁이는 짐작도 할 수 없는 많은 사기가 넘쳐 날 듯 합니다.

저런 정글에 뛰어들어 경쟁해야 만 한다는 현실이 참 무섭다는 생각입니다.

이 정글 같은 곳에 한국인 다섯 명 중에 한 명이 뛰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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