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구작을 읽다가 중간 하차를 한 적이 있어서 머뭇거리며 구매했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았어요. 무의미한 티키타카도 초반에만 많고, 무엇보다 이번엔 욕설도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게임에 빙의한 설정이지만 유저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헌터물이라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던전 공략도 많이 나와서 지루하지 않고 주인공수도 매력있어요. 헌터물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전작인 유연천리가 더 재밌긴 하지만 그건 유연천리가 넘사벽 수준이라 그렇습니다. 전작과 비슷한 구도나 설정이 살짝살짝 보이지만 거기에 입혀진 이야기가 재밌어서 전혀 지루하거나 식상하지 않았어요. 주인공수는 물론 다정한 사람들이 잔뜩 나온 것도 좋았고 각각의 인물에게 주어진 백스토리도 탄탄합니다. 표지에 등장하는 의문의 소동물 둘은 딱 한 장면에만 나오지만 파괴적으로 귀엽습니다ㅎㅎ 아직 잡히지 않은 빌런이 하나 있으니 2부가 나오거나 분량 빵빵 외전이 나오면 좋겠어요.
공과 수가 어릴 때 만난 것부터 나오는데 애들이 아주 귀엽네요. 하지만 다 성장했다고 해도 스무 살 언저리에 수는 마냥 햇살수인데다 일어나는 사건들도 유치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엄청 재밌다고는 말 못하겠고 짧아서 슥슥 읽기엔 나쁘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