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한 서진 도련님과 귀염뽀짝 어린 시종 희성이의 일상으로 소설이 시작합니다. 소소한 일상이 의외로 재밌고 특히 찰떡같은 얼굴이 발그레하도록 놀려 먹는 도련님의 (무자각)밀당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둘 중 누가 공이 될 지에 관한 떡밥이 간혹 떨어져서 그거 주워먹는 재미도 쏠쏠했고요.그런데 2권 이후 임팩트가 있어야 할 부분이 느슨하게 전개돼요. 궁중 암투가 없는 것도 아니고 실상 사건 자체는 다이내믹한데도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절체절명의 순간이 자세히 묘사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재빨리 처리되었다~' 식으로 해결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몇 가지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다정공수가 마음에 들어서 그럭저럭 재밌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