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의 무협물을 대단히 재밌게 읽었는데 재정가로 나온 책이 있어서 사 보았어요. 아무래도 몇 년 전에 나온 책이라 짜임새는 많이 헐겁다고 느꼈습니다. 동시에 그 몇 년 사이에 작가님이 거장이 되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네요. 어쨌든 초반에 악마와 인간이 출근길 지하철에서 간질간질 썸타는 구간을 제외하면 큰 매력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글은 또 쓱쓱 잘 읽혀요ㅋ. 둘이 처음부터 사랑에 빠지고 다정한 성격에 기구한 운명의 굴레 따위도 없어서 스트레스 없이 읽을 수는 있습니다만 그만큼 짜릿한 사건은 없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작가님 팬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