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스포츠클라이밍을 말하다

스포츠클라이밍을 말하다 - 초대 국가대표감독 황평주
황평주 지음 / 바위 / 2020년 11월

스포츠클라이머로 떳떳하게 살고 있고 거기에 걸맞게 행동하는 사람이 바로 황평주 감독님이십니다. 멋진 스포츠인의 삶을 영화로 본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 2부는 어떤 모습일지 많이 궁금해지는 책이였습니다. 불편한 현실을 아름답게 맞서는 감독님을 지지합니다.

‘말하는 역사‘하브루타

‘말하는’ 역사 하브루타 - 질문과 대화로 시작하는 우리 아이 역사교육
양동일.이성준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5월

「러시아계 유대인 비고츠키(Lev Semenovich Vygotsky)는 인간의 자아 형성 과정을 ‘나의 밖에 나를 만드는 무수한 내가 있다’로 설명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인지발달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겼다.」 215p

하브루타란 질문을 통해 자신의 앎의 깊이와 넓이를 성장시키는 유대인의 삶의 방식이다.

삶의 방식이란 자신이 속해있는 사회적 환경에 의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마다 나라마다 다양한 삶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역사를 말했다. 우리에게 역사란 암기를 통해 시험 성적을 올리는 과목으로 인식되었다. 그래서 외워도 쉽게 잊어버리거나 스토리가 재미있어 머리와 입으로는 말하지만 통사(痛史)는 되지 못했나보다.

역사는 우리 주변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전혀 보려고 하지 않았다.

‘말하는 역사’하브루타는 말한다. 그곳을 찾아가서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라고, 그리고 고민하고 찾아보고 함께 느껴보라고. 역사는 암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의 방식을 알게 해주는 기본이라고. 그리고 혼자 공부하지 말고 말하란다.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천하라고 한다. 너무도 감사하게 답사하브루타 질문들도 수록해 주셨다.

‘나의 밖에 나를 만드는 무수한 내가 있다‘. 지금부터, 나의 아이들과 나를 만든 것들을, 우리를 만든 것들을 하나씩 찾아보겠다. 함께 질문하고 말하면서!

역사 하브루타의 힘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