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성교육 그림책

참 놀라운 몸!
게일 살츠 지음, 린 크라바스 그림, 강수정 옮김 / 깊은책속옹달샘 / 2007년 2월

이 책 진짜 정직하다.

요즘 나오는 성교육 그림책은 코믹하게 구성된 것도 있고 예를 들어 돌아 간 것도 있고 한데 이 책은 진짜 정직하다.

뭐 장단점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알아야 할 것은 어려서부터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데 동감한다.

왜 머리, 어깨, 무릎, 발 이름은 자연스럽게 말하면서 똑같이 몸의 일부일 뿐인 성기의 이름은 쉬쉬해야만 할까?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유아가 알아야 할 것들을 아주 정확하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푸른 사슴

푸른 사슴 - The Story of Holy Bluebuck
요 쇼메이 지음, 노을 옮김 / 깊은책속옹달샘 / 2007년 3월

이 그림책은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멸종된 푸른 사슴을 등장시켜 푸른 하늘 푸른 바다를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다소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담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푸른 사슴은 실제로 존재했던 것으로 푸른 빛의 고운 모피와 뿔을 탐낸 사람들 때문에 멸종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사람들 때문에 멸종된 푸른 사슴을 통해 지금도 무분별한 벌목과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행해지는 환경 파괴로 푸른 지구를 망가뜨리는 사람들에게  서로 도와 가며 검소하게 살고, 작고 가냘픈 것을 소중히 여기라고 이야기한다.

생각하게 하는 내용에 비해 하얀 눈밭과 푸른 사슴은 마냥 아름답다. 어른들이 더 갖고 싶어할 만한 그림책이다.

재밌는 학습 만화

열공 과학 인체편 - 열공시리즈 01
그림나무 지음, 윤형진 감수 / 깊은책속옹달샘 / 2006년 7월

하루 종일 오락만 하고 공부는 죽어도 안 하려고 하는 우리 아들 때문에

학습만화를 자주 구입하게 되는 편입니다.

그나마 노느니 염불한다고 만화를 읽어도 조금이라도 남는 게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요.

이 책도 그런 마음에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교과서 공부를 도와주는 학습 만화를 찾던 중

표지의 그림도 가장 귀엽고, 가장 새로 나온 것 같아서요.

내용은 어떤가 봤더니 역시 재미있네요.

과학 체험관(?)에 찾아간 아이들이 몸을 잃어버려서 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인체를 설명하니

재미도 있고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저도 20년 전 생물 시간에 배운 내용이 새록새록 다시 생각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아들도 재미있게 읽은 것 같은데,, 열공과학뿐 아니라 다른 과목들도 나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