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1 조선 천재 3부작 3
한승원 지음 / 열림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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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승원의 다산 1권은 정약용의 생애 초반과 그가 유배지로 향하기 직전까지의 삶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18세기 조선의 격변기 속에서 실학자로서의 꿈을 품고 고군분투하는 젊은 정약용의 모습을 감동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특기할 만한 점은 - 정약용 선생님이 그닥 그렇게까지 오래 전에 살던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18세기라면 고작 3세기 전 사람인 것이다.

​그의 학문적 열정과 이상이 정치적 갈등과 얽히면서 겪는 고통은 묘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작가는 정약용이라는 위대한 인물을 단순히 영웅적으로만 그리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한계 그리고 그 고통을 아주 섬세하고도 인간적으로 표현해 주었다. 시대적 배경도 매우 생생하게 묘사되어 당시 조선의 사회와 정치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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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
성수영 지음 / 한경arte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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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여러 작가들을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사실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한번에 여러 작가들의 이야기를 접하기는 쉽지 않은데 - 한 책에 필요하고 흥미로운 내용들 위주로 담아주니 참 고마울 따름이다. 이렇다보니 많은 독자들이 사랑하지 않았을까 싶다. 작가로서도 보람있지 않았을까 ㅎㅎ


첫번째 작가는 구스타프 클림프이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 「키스」! 크게 관심있는 작가는 아니었지만 그의 '모순투성이 삶'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번에도 느낀 바지만, 시대가 아무리 바뀌었다고 해도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 만큼 그들의 고뇌와 어려움, 괴로움의 결은 신기하게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를 그토록 힘들게 만들었던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한없이 아름답고 우아하고 웅대하면서도 기괴하고 뒤틀린, 묘한 불쾌감을 주는 예술품들.

조용한 겨울밤 혹은 노을이 드리워진 늦은 가을오후,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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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
성수영 지음 / 한경arte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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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 오귀스트 로댕과 제자 카미유 클로델의 이야기, 그리고 다른 많은 예술가들의 이야기. 꼭 읽어보세요 여러분. 전작과 함께 읽으면 더더욱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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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부동산 - 2번의 역전세와 2년의 하락장으로 깨달은 투자자의 확신
최은주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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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이에 대한 투자자의 고민을 현실감 있게 담은 책이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역전세난과 하락장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투자의 원칙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결국, 부동산 투자는 심리다. 비단 뉴스와 신문을 통해서 얻는 뿐만이 아닌, 실제 사람들이 느끼는 부동산 경기에 대해 느끼는 심경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줄이 저자가 다년간의 부동산 시장을 경험하며 얻은 결론이겠다. 아직 임장도 시작해보지 않은 초보지만 말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해할 있었다. 그만큼 우리가 듣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부동산 시장이 어떠한지 알려준다. 굳이 몸으로 부딪혀가며 체험하지 않아도, 책을 통해 여러 노하우를 얻을 있겠다. 초보자로서 매우 잘 읽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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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어찌 거목이 될까요 - 삼대가 같이 읽는 이야기
정보암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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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나무는 어린시절 목도한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삶이란 무엇인가, 왜 죽어야 하는가, 죽음이란 무엇이며 죽은 이후의 모든 생명은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 그러한 질문은 그의 삶 전반을 지배하여 마침내 온건한 집을 떠나 세상으로 향해 나아갈 근간이 된다. 그는 여러 가지의 수련을 통해 삶의 지혜와 답을 스스로 깨달아가거나 혹은 익히게 되며 현자의 길을 걷는다. 또한 그러한 깨달음은 자연을 관찰하며 찾기도 하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도움이나 관계, 타인의 말과 행동을 보고 알게 되기도 했다. 나무는 현자의 역할에서부터 노예 생활까지 다양한 인간의 삶을 경험한다. 그리고 노년에는 자신의 깨달음을 후배들에게 당부하며 끝까지 그답게 삶을 마감한다. 이야기는 단조로워 보일지 몰라도, 그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많은 굴곡 속에서 캐낸 보석들을 모아 지혜로 제련하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올바른 방식으로, 손대지 않은 그대로의 내용으로 전달하고자 애썼다.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글자의 크기부터 삽화까지 청소년~노년 독자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메세지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함에 더 무게가 있었구나, 싶었다. 진정성이 잘 느껴졌다. 삶의 철학, 인생관과 사상 그리고 신념은 개인의 삶을 아우르는 중요한 줄기가 된다. 그러한 생각은 어릴때부터 자신이 알든 모르든 여러 영향력 아래 만들어지고, 또 변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생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이 그토록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답을 내리기 어려운 질문이고, 무엇보다도 스스로의 노력이 없으면 쉽게 깨칠 수 없는 문제이다. 때문에 무엇보다도 삶을 살아가는 자기 자신의 노력이 귀중함을 알고, 정진하는 것에 무게를 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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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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