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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콘택트 Nobless Club 7
박치형 지음 / 로크미디어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LOST CONTECT: 접촉 소실. 잠수함의 존재를 확인했다가 놓친 경우를 뜻하는 군사 용어.

노블레스 클럽의 007번인 로스트 콘택트. 여러 가지 복합 장르물이 나오고 있는 노블레스 클럽에서 자신있게 행운을 함께 한다는 '7'번의 숫자로 내세운 작품이다. 내용은 간단히 축약해서 독도 속에 잠들어 있는, 약 100여 조원의 값어치에 다다르는 '메탄 하이드레이트(Methane Hydrate)'라는 석유 다음의 에너지로 쓰일 에너지를 위해 일본과 함께 벌이는 해상대전으로 요약할 수 있다.

(노블레스 클럽의)지난 작품을 낫낫이 살펴본다면, 긴장감으로는 이 작품이 가장 압권일 듯 싶다. 특히 바닷속에서 왜와 한국이 부딪힐 때가 가장 고조였던 것 같다. 다르게 말할 순 없지만, 역시 전쟁 특유의 그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그런 게 있지 않은가. 로스트 콘택트에도 그런 게 잘 드러났고, 해상전쟁 이야기지만 그렇게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물론 기본내용 파악을 위한 '소나(Sonar: 바닷속 물체의 탐지나 표정()에 사용되는 음향표정장치()에 대한 명칭)'와 같은 전문용어가 다수 등장하긴 했지만, 그 수가 아주 적어 그쪽 부분에는 엄청나게 문외한 필자가 이해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다. 여하튼, 우리 나라와 전쟁을 치뤄서라도 독도를 차지하고 말겠다는 일본과의 싸움이 참 압권이었다. 밀리터리물이 이렇게 재밌다는 걸 처음 알았다.

로스트 콘택트에서는 우리 나라 국민들이 모르는 사실에 대한 이실직고를 했다고 해야 하나. 작가의 말에서도, 그리고 책에 대한 서평에서도 드라나 듯이. 이 책에는 일본의 영유권 침입에도 불구하고 강력 대응을 하지 않으며 잠수함의 중요성에 대해 알지 못하는 국민과 정부에 대한 설교...라고 하면 되나. 뭐, 메탄 하이드레이트도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며, 저번 사건때 일본대사를 소환한 것으로 충분히 강력대응이 되지 않았는가 싶지만, 작가가 말하려고 했던 건 좀 더 심한 대응인 것 같다. 예를 들면, 외국의 지도상에 대마도를 금강도라 바꾼다던가-_-;), 아니면 이 대통령이 일본의 대통령과 직접 마주봐서 이 이야기에 대해 강력히 이야기를 해본다던가 하는. 혹은 우리 나라 국민들에게 일본으로 가는 항편과 같은 걸 모두 차단해버린다던가 하는 불쾌함과, 국민들의 반일감정을 증폭시키고 싶어했던 것 같다. 지금도 상당히 크지만. 그리고 시원했던 게, 책을 읽으면서 일본에 대한 감정이 더 안 좋아 진 필자는 마지막에 일본인들은 모두 곤란한 상황을 격게 된다는 걸 보고 너무 좋았었다. 여하간, 속도감만큼은 최고인 책이었다.

혹 끔찍했던 게. 정말 이 소설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우린 그냥 죽어간다는 사실이었다. 미국도 우리에게 호응해주는 반응을 보여주는 게 아닌데, 그것만 믿다가 일본이 정말 잠수함으로 이런 전면대전에 나선다면, 그리 성능이 좋지도 많지도 않은 우리 나라가 그냥 뻗어 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미국은 언제나 뒷통수 칠 놈들이니 해상력을 길러둬야 한다는 거. 물론 이 소설처럼 미국이 냉랭한 반응을 보여만 오진 않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리고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재미있었다^^





신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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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플랜 노블우드 클럽 3
야나기하라 케이 지음, 이은주 옮김 / 로크미디어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인간은 어디로 돌아가는 걸까.
아름다움도 현명함도, 아무것도 필요 없다.
그저 맨몸뚱이의 영혼으로 돌아갈 뿐이다.
아무것도 필요 없다.
아무것도 필요 없다.                                           (네 번째 유괴 - 267p)

*네타가 있긴 하지만, 심한 건 없음. 고로 읽기 전에 읽어도 무방.

-줄거리(리뷰를 다 쓰고 나서, 아 이건 줄거리 없이는 이해 못하실 거 같아라는 생각이 들어 씁니다)-

대리모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오다기리 요시에는 과거 자신이 낳아준 아이인 미와 토시나리가 어머니인 사키코에게 학대를 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충동적으로 그를 데리고 나와 버린다. 그 사실을 안 과거의 애인 다시로 고지와 그의 업계 형님이자 언더그라운드 카지노 점장인 아카보시 사토루는 조 류세에게 사태 수습을 부탁한다. 류세는 엄청난 유괴 계획을 생각해 낸다. 그리고 아버지인 치매 노인 야스오까지 가담해 독특하지만 단단한 결속을 자랑하는 팀이 전대미문의 계획을 시작한다. 하지만 도중에 트러블이 터지고, 완벽한 계획에는 끔찍한 해커의 개입으로 파괴의 낌세를 보이는데?

참고로, 이 소설은 렛츠리뷰 응모가 현재(2008.10.12.AM.01.08) 이루어 지고 있는 소설 '퍼펙트 플랜'과 같은 것이다. 신청하기 전에 한 번 읽어보면 좋을 듯♡

1.
야나기하라의 퍼펙트 플랜을 꽤 오랜 기간에 걸쳐서 완독했다.
산뜻한 분홍 표지는"아, 난 당신을 몰래 사랑해왔어요."라는 대사가 첫판부터 나올 듯한 예감을 만들지면, 전혀 다르다. 저 장난감 같은 노랑색 말 위에 나열된 이상한 문자들은 무얼까? 정답은 책속에 있다(힌트: 트로이목마, 해커).

2.
책 뒷 소개에는 '몸값 제로! 가로챌 돈은 5억 엔! 아무도 죽이지 않고, 아무도 손해 보지 않는다. 이건 범죄지만 범줘가 아니다!'라고 써져 있지만 이 멘트 만으로는 책의 내용을 다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 이 소설에는 '온라인 거래, 해커, 대리모, 태아세포, 순간기억...... 최신의 아이템을 가득 담은 논스톱 유괴 미스터리!'에 '가족애家族愛'가 포함되어 있다.

3.
이 소설에는 즐거움이 있다. 내용이 너무 궁금하고, 전개가 드라마틱하다. 한 사람이 얽히면, 두 사람이 얽히고, 세 사람이 얽히면, 그들은 만난다. 그리고, 사건을 일으킨다. 한 시라도 책을 덮을 수 없다(더더이 중후반부(절정)에는). 어떻게 그리 이야기를 꼬이게 만드는 지, 이들이 만나서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상당했다.

4.
그리고, 이 소설엔 이상하게 '공포'가 있다... 사소한 얘기지만, 나는 이 책을 혼자서 읽었는데, 절정 부분에 호적상으로는 유괴한 아이인 도시나리의 친엄마인 사키코라는 여자가 나온다. 반쯤 미친, 사회적으로 은폐된, 자폐아(-_-)같은 끼가 있는 여자인데, 이 여자가 너무 무섭게 그려졌다. 페이지 중, 한 구절이다. '비에 젖은 유리창에 여자의 얼굴이 달라붙어 있었다. 눈장자 주위가 모두 흰자일 정도로 크게 벌어진 눈. 핏기 없는 뺨에는 어색한 미소가 그려져 이었다. 왜 이런 곳에 여자가......? 게다가 왜 이런 심한 폭풍우 속에서 저렇게 웃고 있는 거야? 유령?'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저절로 발끝을 가릴 이불이 필요했다. 꿈에 나올까봐 무섭게도, 등장인물 들은 집밖에 위치하는 저 여자유령 사키코를 집에 들이지 못하게 하려고 가구로 문을 막는 짓까지 했다.

5.
또, 맨 위의 멘트는 소설 후반부에 나오는, 소설 절정 부분의 후에 나오는 노랫말이다. 저 멘트를 해석하려면, 이 소설에서 나오는ㅡ주인공 중 하나인 요시에가 자주 쓰는 단어인 '세상의 염리예: 흔구정토(欣求淨土)와 짝을 이룬다. 곧 더럽혀진 세상이 싫어서 속세를 떠나 이상적인 극락 세계에 갈 것을 갈망함을 이르는 말이다. 간단히 말해 더러운 속세를 떠남'라는 단어와 바다에 빠진 모든 것들이 마지막에 흘러오는 곳인 '사도의 바다'를 알아야 한다. 이는 무얼까? 굉장히 복잡해보이지만 결론은 하나다. "모든 것을 무로. 형태를 가진 것, 의지를 가진 것을 모두 말살하라.", 무정부주의적 시인인 요시에의 시중 일부분이다. 인간은 죽어서 어디로 가는가. 그 어떠한 아름다움도, 현명함도 간직되어 올라가지 않는다. 인간이 올라가며 간직하는 건 오직 자신의 몸뚱아리뿐이다. 그 어떠한 것도 필요없으니, 모든 것을 무로. 형태를 가진 것,의지를 가진 것 모두 말살하라는 것이다. 즉, 사리사념을 버리고 자신이 살아갈 생의 즐거움을 위해 '정신적 풍요'를 찾아 헤매라는 내의가 포함되어 있다. 주인공, 요시에의 삶에도 그런 게 있다. 젊은 때에는 아름다움으로 남정네들의 마음을 간단히 앗아가지만, 30대에 이른 지금은 단순히 뚱뚱한 여자에 불과한 그녀. 젊은 때에는, 그런 걸 깨닫지 못하다가, 나중에 깨달은 것이다. 후에 요시에는 주인공 중 하나인 고지, 그리고 가오루 노인과 가족을 꿈꾼다. 참고로 요시에의 가족은 모두 죽었다.

6.
얼핏 보기에는, 이 소설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가벼운 소설로 생각된다(미스터리소설이지만). 온라인 거래, 해커, 대리모, 태아세포, 순간기억 등 요즘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를 가득 담았기에 이 소설은 그런 측면에서 더더이 빛이 났다. 물론, 이 퍼펙트 플랜을 그런 측면에서 감상해도 상관은 없고, 재미 있을 것이다. 물론, 소설에 숨겨져 있는 수수께기를 풀어 해쳐나가는 재미로 읽는 것도 괜찮지만.

7.
가족애로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어 준 이 소설에게 별점을 매진다면 B+ 정도? 하지만 별 5개와 4개를 둔다면 5개를 선택하게 될 것 같다. 정말, 재미 하나는 끝내주는 소설이었다.

0.
(덧, 재밌는게, 노블우드02번(퍼펙트플랜은 로크미디어의 노블우드03번이다)의 <피보다 진한>을 번역했던 역자와 이번 퍼펙트플랜의 역자의 이름이 똑같이 '은주'라는 거다. 정은주, 이은주. 그리고 이 퍼펙트플랜의 역자의 업적이 너무 대단한데, 무려 바람의 검신과 봉신연의, 그리고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를 역했다는 것! 저런 엄청난 시리즈를 번역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 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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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블 Nobless Club 6
노현진 지음 / 로크미디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데스노블은 현실입니다데스노블은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데스노블은 보이지 않는 일들, 모든 것들에 우선합니다데스노블은 죽음만이 있습니다데스노블은 부활을 꿈꿉니다데스노블은 여러분 곁을 찾아 갈 것입니다데스노블은 여러분들 중 선택된 자에게 커다란 선물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데스노블은, 데스노블은, 데스노블은, 데스노블은 사실입니다.

 

저주받은 인터넷 연재소설 소설, 데스노블을 읽기 전에는 항상 저런 문구가 나온다. 처음에는 비웃었지만, 영화 착신아리의 공포가 그 영화가 보여주는 영상물이 아닌 모르는 전화벨이 자신에게도 울질 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더 큰 것이듯 데스노블이 이런 점이 컸다. 하지만 데스노블의 본 스토리라인은 단순한 공포가 아니었다. 대부분의 공포소설이 귀신이 왜 나타나는 지, 혹은 왜 자신에게 집착하는 지를 수수께기처럼 풀면서 끝나는데 데스노블 역시 그것이 요점이었다. 소설의 내용이 현실이 되며, 글쓴이의 선물을 받으면 데스노블의 주인공들처럼 모두 잔혹하게 죽어버린다는 끔찍한 개연성에는 작가 노현진은 관심을 조금 밖에 주지 않았던 것이다. 따라서 데스노블의 주요 줄거리는, 데스노블에서 부활을 꾀하는 악의 영혼 '최승예'의 부활을 막음과 동시에 소설 데스노블을 막고 그 진의를 밝혀내는 데에 있었다.

*아래부턴 네타가 상당합니다.

 

 

데스노블이 왜 무서운 것인가

 상세때 리뀌 바이 라 실오이분그. 때 라리으받 이분 그 실오 원구 난.

'그분이오실 때세상 이바 뀌리 라.'

  두발리에 바론 샤메디 샤드롱 민피리지아 슈 샤르다.

'죽음에서 부활해 저주를 일삼으라.'

 

위의 재미있는 말들은 소설 속의 최승예(데스노블의 주인공이자 부활을 꿈꾸는 귀신)가 내뿜은 말들이다. 나는 저 언어들을 보고 재미있게 생겨 그만 따라읽기도 했었지만 그 의미를 알아내보려곤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웬만한 소설 속의 이상한 언어라던가, 은어, 뜬금없는 외국어의 경우는 길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저 주문중 첫 번째의 열쇠는 생각에 있었다. 저 단어는 보는 바와 같이 그냥 우리 말을 거꾸로 한 뒤에 순서만 조금 섞은 것뿐이었다. 나는 소설 속 천녀가 그 사실을 말해주는 것을 보고 한심한 나 자신에 대해 웃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데스노블 5화인가 6화 정도까지가 정말 무서웠었다. 1화에는 영문을 알 수 없는 소리가 나왔지만 처음부터 고양이 목을 자른다더니, 묘지를 파서 사람 머리를 피욕조에 넣는 다느니 하는 수상한 것들이 나와서 긴장을 했고, 2화에는 1화에 재미있다고 댓글을 단 여인의 이야기가 있어서 소름끼쳤다. 그 여인은 1화에 댓글을 달았는데, 수많은 댓글 중에 데스노블은 그녀를 선택하여 '감사합니다. 보답으로 선물을 보내드리겠으니 주소를 알려주십시오.'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그리고 진짜 여인은 선물을 받았고, 그 결과는 바로 '일어나는 일은 오직 사실, 결말은 오직 죽음'인 소설 데스노블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 결과는 처참한 죽음이었다. 그 방법이 너무 기발하고 끔찍했기 때문에 이불 위에서 보던 나는 그만 이불을 덮었다. 그와 달리 글을 읽어내려가는 속도는 빨랐다. 그 다음도, 모두 각 화에 댓글을 달았던 독자에게 선물을 보내(예외도 있었다) 그들을 주인공으로 해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이야기들이었다. 나는 그중에 최승예가 본격적으로 처음 등장한 6화, 신상미의 이야기가 끔찍했다. 얼굴가죽을 뜯어 거울 속의 교복의 주인에게 주다니.... 무서워서 그날 밤 눈이 말똥말똥했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이 글(글 속의 데스노블이 아닌)의 주인공 재원과 데스노블의 주인공이자 저주의 화신 또는 부활을 꿈꾸는 영혼인 최승예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버려서 아쉬웠다. 물론 신상미의 이야기 역시 재원과 최승예의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단순한 재미로 하는 것이 아니었지만.

여하튼, 혼자 아파트 계단을 걸을 때 누군가가 째려보거나 "내가 예쁜 거 보여줄까?"라고 말을 걸을 것 같아서 정말 무서웠다.

 

점점 심화되어가는 그들의 이야기

 

사건은 중반부 이후로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그후로부터 소설의 개연성때문에 일어나는 공포는 보이지 않았다. 단지 최승예의 복수에서 벗어나려다 우연히 엄청난 사실을 알게되고 사건의 끝을 보게 된 일만이 있었다. 솔직히 이 후로부터는 전보단 재미가 떨어졌지만, 그 과정도 상당히 흥미로웠고 점점 밝혀져 가는 최승예의 진실과 그 일기, 그리고 계속 써내려져 가는 데스노블도 읽는 재미를 줬으므로 그럭저럭 만족했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책은 좀 천천히 읽는 편이라 요런 것은 길면 일주일은 가는데, 무려 이틀만에 정독해버렸으니 이 책의 재미가 얼마나 있는 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내 다리끝을 시원해주게 해주는 소설이었고 개연성의 공포가 아니더라도 재원과 최와 오승예, 그리고 얽혀져 가는 인물들과 그들의 과거가 궁금할 정도로 비정상적인 진실! 처음에는 그냥 좀 궁금했다가 나중에는 "이건 또 뭐고 이건 또 뭔데? 설명 좀 해봐바."라고 따지고 싶을 정도로 내 머릿속이 뒤엉켰었다. 하지만 심화의 심화끝에 모든 진실은 밝혀지고 내 머리상태도 돌아오고 소설 데스노블은 막을 내렸다. 영화화된다면 공포를 중시한 모 것들보단 인기가 많을 것 같다.

 

그 끝에는 복선이 있어 예상해서 크게 놀라진 않았지만, 사실이라서 놀란 비밀이 숨겨져 있다. 만약 데스노블을 읽는다면 절대 끝은 피지 않길 바란다. 단박에 재미는 반으로 줄을 것이다. 많은 소설이 그러지만 데스노블은 반전이 조금 큰 편이다.

칠월에 처음으로 읽은 진짜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작가 노현진이라는 이름은 생소하고 소개도 별로 안 나와 있지만 데스노블로서 그가 쓰는 소설의 재미를 알 것 같고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다만 아쉬운 것은 중후반부가 많이 지루했다는 것이다.

 

 

이번 여름은 폭염으로 태양 위를 걷는 것과도 같은 온도인데, 손에 데스노블이 들려 있다면 더위를 별로 느끼지 못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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