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학의 이념
에드문트 후설 지음, 박지영 옮김 / 필로소픽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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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상학자 에드문트 후설이 1905년에 행한 다섯 강의에 대한 강의록으로 현상학의 문제의식과 방법, 그리고 현상학의 연구방향 등을 명료하게 다룸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현상학에 대한 명료한 이해를 돕는다. 이 강의에서 후설은 환원, 코기타치오네스(사유작용), 에포케(판단중지), 내재와 초월 등 핵심적인 주제들을 어렵지 않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강의는 1905년의 강의로서 초중기 후설의 작업에 속하지만, 그럼에도 후설 현상학의 근본적인 전체 틀/윤곽을 보여준다. 이 책은 후설의 현상학에 입문하려는 사람이 처음으로 1차 저작을 읽겠다면 주저없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다만 단 자하비의 『후설의 현상학』을 먼저 읽는 것을 권한다.

번역에 대해서 말하자면; 이 책은 탁월할 정도의 깔끔함을 보여준다. 다만 이것은 이 글이 강의록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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