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뭐예요? 찬찬지식 2
하이디 피들러 지음, 브랜단 키어니 그림, 안지선 옮김 / 봄볕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코로나로 인해 아이가 학교에 가지 못하면서 학업결손에 대한 걱정이 점점  커졌다. 학기 초에 사둔 과목별 참고서를 훑어보고 있자니 이렇게 많은 걸 차근차근 배워나가야하는데 집에서 하는 온라인 수업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았다. 국영수야 어찌어찌 학원의 힘을 빌린다해도 사회나 과학같은 과목은 학원도 없을 뿐더러 배경지식을 넓히는게 더 으3 생각해서 교과 연계 도서를 부지런히 찾고 또 찾았다. 하지만  좋은 책이라고 추천돼 있는 책들 중 내 아이가 흥미를 가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겠는가..

제목이 흥미를 못끌거나 너무 글자수가 많으면 책에 손을 대지 않는 아이라 정말 고심해서 책을 찾던 중 '돈이 뭐예요?' 이 책을 찾게 됐다. 



 요즘 아이들도 '돈'에 반응을 한다. 돈이 가지고 있는 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돈을 가지고 있으면 원하는걸 다 살 수 있고, 일을 안해도 된다는 정도이지, 이 돈이 어떻게 굴러가고, 돈을 모으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며, 가치 있게 쓰는 방법에 대해선 잘 모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정말 간단명료하게, 그리고 아이들이 해하기 쉽게 돈에 대한 다양한 설명들을 들려준다.

특히 4-2 사회 교과서에는 소비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한정된 재화, 현명한 선택, 합리적인 지출 등을 배운다. 예습을 할 때 아이가 낯선 용어들을 보며 이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볼 때 적절하게 설명하기 어려웠는데, 사전처럼 뒤적여보기도 참 좋을 책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돈은 어떻게 쓸까요' 라는 부분에 나온 '추억구매' 와 '공유'이다. 아이들이 돈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을 불리는 도구가 아니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다만 경제활동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데, 개념을 중심으로 소개되다보니 경제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데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아이는 설명이 쉽고, 간단하고, 하루에 몇 챕터씩 나눠 읽기 좋고, 앞에 나온 주인공이나 주요 사건이 생각 안나서 다시 읽어야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댄다.ㅎㅎ 뭐가 됐든 맘에 든다하니 다행이고,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책꽂이 칸에 있는데 그 칸에 꽂혀 있는 걸 보니 뿌듯하다.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봄볕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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