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나의 고양이
질 바쉴레 지음, 김영신 옮김 / 큰나(시와시학사)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이 그림책 안에는 갖가지 자유로움이 둥실둥실 떠다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보는 내내 즐겁지요.

코끼리를 고양이라고 부르는 것도 재밌지만, 정말 재밌는 건 이 책에 등장하는 코끼리,아니 고양이!의 능청스런 모습입니다. 여기저기 방을 어지르며 운동을 하고, 안 씻은 발로 그림 위를 걸어다니고, 그러다간 쇼파에서 너부러져 잠을 자고,  먹이도 챙겨줘야 먹습니다. 한마디로 안하무인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이 고양이가 사랑스럽게 여겨진다는 사실입니다. 예쁜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는 것 같이 보이는 데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무리 말썽을 피우고,  게으르게 행동해도 귀여워보이는 것 처럼요.

그림책을 보면서, 어느새 저도 이 코끼리를 '고양이'라고 부르게 되었네요. 애칭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나의 고양이'라고 불러줘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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