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를 샀습니다 '의 저자 오미숙님의 2번째 책.첫번 째집 바로 근처에 위치한 인디핑크 기와를 얹은 애플님의 두번 째 집은 전기나 상수도의 공급 없이도 생활가능한 태양열 발전기, 화덕 씽크대,아궁이 노천탕 그리고 빗물을 이용한 수세식 변기등을 갖춘 친환경 집이다.코로나 이후 제로웨이스트 와 미니멀라이프의 지속 가능한 삶을 꿈꾸고 있는 나의 로망이 실현 된 집이다.생각만 하고 정작 아파트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ᆢ꿈꾸던 것을 하나하나 실현해서 집을 지은 이야기와 시골생활에 필요한 팁, 지난 10여년간 50여채의 시골집에 생명을 불어 넣은 이야기가 쓰여 있다. 책을 읽고 나니 이 책에 실리지 못한 다른 집들의 이야기도 읽었으면 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오늘도 나는 노출 서까래와 작은 툇마루 격자무늬창에 회반죽의 외벽을 가진 집에서 하얀 펜스를 두르고 빨간 덩쿨 장미를 올리며 텃밭을 가꾸는 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