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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나침반 - 전3권 세트
필립 풀먼 지음, 이창식 옮김 / 김영사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이 글을 쓰기전 네이버 리뷰어 junitti 님의 글을 발췌한 것을 미리 알립니다. 그리고 관리자님 리뷰 이거 하나 있으니 삭제좀 하지마세요.ㅠㅠ
▧판타지매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감동의 대 서사시
황금나침반 처음엔 이 책을 읽어야되나 많이 망설였다.
판타지,SF물이라면 정말 자다가도 깰정도로 매니아를 자처하는 리뷰어이지만 크리스챤으로서 이 책 황금나침반이 반기독교적 사상이 강하게 드러나고있는 작품임을 사전에 알고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개봉한 니콜 키드먼주연의 영화 황금나침반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고 아울러 황금나침반을 통해 저자 필립 풀먼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하는 기본적인 주제의식과 통찰력에 대해 파악해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나서 비판할부문은 비판도하고 겸허하게 수용할부분은 수용도하자는 심산도 들었고 말이다.
황금나침반을 접한 지금 말할수있는건 이 책을 선택한 리뷰어의 선택이 옳았다는 사실이다.
사실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시리즈, 그리고 나니아연대기못지않은 기발한 상상력과 거대한 스케일도 무척 호감을 가지게 만들었지만 앞에서 언급했던 반기독교적 사상같은 경우 이 책을 의미있게 정독했다면 아마 저자의 사고관이 신성모독이나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닌 건설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사고관이 많이 점철되어 있다는것을 확인할수 있을것이다.
이 작품은 대중성과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내실있으면서도 아주 의미있는 판타지소설을 지향한다.
대부분의 판타지물들이 대중성에 강하게 치우친나머지 작품성측면에 상당히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평단에서도 인정받았을뿐 아니라 의미있는 메시지와 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획기적이면서도 진지한 성찰은 이를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
황금나침반은 이미 출간되고나서부터 전세계 독자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있고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을만큼 판타지의 고전으로서 자리매김했다.
흡입력있는 스토리라인 그리고 예측할수없는 이야기구조, 판타지특유의 거대하면서도 웅장한 스케일, 여기에 흥미진진한 캐릭터들의 등장은 황금나침반을 최고의 판타지소설로 등극시켰다.
사실 이 책은 어떻게보면 조금은 난이한측면도 많이 내재되어있으면서도 읽고나서 한번쯤 되돌아볼수있게 만드는 요소가 가득하지만 비로소 책장의 맨 뒷페이지를 덮는 순간 신나고 스릴있는 판타지여행을 다녀온것같은 착각마저 심어주는것 같다.
이 책속에는 종교와 로맨스 그리고 철학적 스토리, 액션등이 페이소스로 가미되어 하나의 잘 짜여진 퍼즐처럼 웰메이드 판타지소설을 이루어내었다.
작가는 더스트라는 궁극적 존재의 근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인간과 수호정령동물 데몬,곰전사와 영혼의 흡혈귀, 그리고 반역천사들이 총 3개의 상이로운 세계를 넘나들며 펼치는 새로운 개념의 환상적 모험 판타지란 무엇인지 작품속에서 보여주고있는듯 봐진다.
이 3개의 세상은 제1의 세계와 제2의 세계, 그리고 제3의 세계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주인공 리라가 거주하고있는 제1의 세계는 마치 중세시대를 보는것같은 과거의 시대이다.
다음으로 제2의 세계는 또 다른 주인공 윌이 살고있으며 지금 현재를 투영해보여주고 있다.
최종적으로 제3의 세계는 스펙터라는 영혼의 흡혈귀들이 살고있는 치타가체라는 도시를 통해 보여주고있는데 치타가체는 모든 갈등과 고민이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문제의 공간이자 또한 모든 문제의 근원들이 해결되는 공간으로서도 보여지고있다.
열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다고 치타가체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직접 책을 읽고 확인해보길 바란다.
황금나침반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있는 시리즈물인데 1부 황금나침반, 2부, 마법의 검,3부 호박색 망원경으로 갈수록 흥미진진한 이야기구조가 그야말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렇다면 여기서 인상깊었던 구절을 한번 되짚어보자.
205P中 “왜 데몬은 하나의 모습으로 고정되어야 하는 걸까요?”
“전 판탈라이몬이 언제까지나 변신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판탈라이몬도 저와 같은 생각이고요.”
“데몬들은 지금까지 항상 고정되어 왔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될 거다. 그게 바로 성장이라는 거지. 언젠가는 너도 판탈라이몬의 변신이 지겨워질 거야. 그리고 그가 하나의 모습으로 정착하게 되기를 바라게 되겠지.”
“난 절대로 그렇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될 거야. 너도 다른 소녀들과 마찬가지로 어서 어른이 되고 싶을 테니까 말이야. 게다가 모습이 고정되면 그만큼의 보상도 따르는 법이거든.”
“네가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 알게 되는 거지. 저 벨리사리아를 봐. 벨리사리아가 갈매기란 건 너도 알 수 있을 거야. 그리고 그 의미는 바로 나 또한 갈매기 같은 사람이라는 거란다. 난 뭐 크게 성공했다거나 잘생기지 않았어. 하지만 튼튼한 늙은이라서 어딜 가서도 살 수 있고 또 음식이나 친구들을 잘 찾아내거든. 그게 자신을 파악한 값어치란다. 그러니 판탈라이몬이 정착한다면 너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거야.” 1부중 후략...
325P中“바로 그거야. 네가 태어나는 순간 네 죽음도 너와 함께 세상에 들어오는 거야. 너를 그 세상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도 바로 죽음이고.”
“아, 그게 바로 우리가 알고 싶은 거예요. 우리는 저승을 찾아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는지 모르거든요. 그러면 우린 어디로 가야하고, 언제 죽나요?”
“죽음이 네 어깨를 툭 치거나 손을 잡으면서 ‘자, 따라와. 이제 시간이 됐어.’라고 말할 거야. 네가 고열에 시달릴 때, 마른 빵을 먹다가 목이 막혔을 때, 혹은 높은 건물에서 떨어질 때 그런 일을 경험하게 되지. 극심한 고통 속을 헤매고 있는 너에게 죽음이 친절하게 다가와서 ‘괜찮아, 얘야. 날 따라오렴.’ 하고 말할 거야. 그러면 넌 죽음과 함께 배를 타고 그 호수를 건너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거지. 거기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몰라. 그곳에서 돌아온 사람은 아직 한 사람도 없었으니까.” 3부중 후략..
황금나침반은 살아 있는 모든 존재를 멸망으로 이끌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언의 중심에 있는데 각각 상이한 세계속에서 황금나침반으로 절대적인 힘과 권력을 얻기위해 천상과 지상에서 전쟁을 펼치게되고 이로인해 세상은 더욱 혼돈에 빠지게된다.
이 작품을 다 읽고나면 저자 필립 풀먼이 전하고자하는 주제의식과 대면하게 될것이다.
그 무엇보다 우리 인간영혼은 소중하고 위대하다는 사실. 절대권력과 절대전지자에 대한 객관적 사고의 전환, 우리가 알지못하는 또 다른 세계에 대한 인식과 긍정, 갈수록 심화되어가는 현대 이데올로기와 개인주의로 인해 파생된 전쟁으로 야기된 우리터전의 소중함등을 말이다.
또한 성경과 동양적인 사고관등을 접목해내어 새로운 판타지물로 다가서고있는것도 확인해볼수 있을것이다.
단순히 의미없는 허구적 상상에 기인하는것을 부정하고 저자만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지식등을 동원 상상할수없고 어메이징한 이야기들을 작품속에 성의있게 담아내었다.
이런 요소만으로도 반기독교적사상과 때론 수긍하고싶지않은 이면또한 어느새 이 작품에 대해 쉽게 각인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로 전해지지 않을까 리뷰어는 생각한다.
인류의 모든 비극과 슬픔의 원천을 유일신신앙으로 언급하고있는 저자는 이 소설속에서 절대신으로 표출해내고있는데 나약하면서도 전지전능하지도않는 그런 평범한 독재자로 그리고있는점은 앞으로 많은 이슈를 모을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것처럼 저자의 이런 사고관또한 개인적인 사고관인만큼 인정해주면서 어떻게 주제의식을 통해 이 사고관을 펼쳐보이는지 대조해본다면 의미있는 성찰이 될듯싶다.
우리는 또한 주인공인 윌과 리라의 성장과정과 모험을 통해 타인과 다른 세계에 대한 사랑과 희생이 비로소 이 세상을 구원해줄것이다라는것을 느끼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을것이다.
흥미진진한 서스펜스와 환상적 모험의 세계로 인도할 황금나침반과함께 깊어가는 이 겨울 판타지의 거장 필립 풀먼식 판타지속으로 기분좋게 들어가보는것은 어떨까..
★리뷰를 마치며-황금나침반 역시 기대했던 그 이상의 매력포인트들이 가득한 그런 판타지물이었습니다.
처음 크리스챤으로서 이 책을 봐야되나 망설였지만 크리스챤으로서 건설적으로 수긍해야할부문은 수긍해야한다고보고 앞으로 더욱 긍정적으로 개선해야할점은 개선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그리고 나니아 연대기와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이있어 좋았고 영화와 소설을 동시에 접하니까 황금나침반이 더욱 가깝게 다가온 느낌이네요.
읽는 동안 아니 어떻게 이런 무한한 상상력들이 쏟아져나올까 감탄을 금치못했고 이렇기때문에 전세계적 베스트셀러대열에 올랐겠다 다시금 상기하게 만들더군요.
다양하게 얽히고 얽힌 이야기구조와 앞을 내다볼수없는 이 소설만의 매력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제 머릿속 저장고에 그대로 여운을 심어줄것 같습니다.
한번 읽고나면 금방 잊어버리는 판타지소설과는 차별화를 두었을정도로 많은 메시지와 주제의식또한 의미있게 다가온 느낌입니다.
스피디하게 그리고 기분좋게 접할수있는 소설 여기에 퓨전적요소도 많이 내포되어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소설 바로 황금나침반일것입니다.
제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황금나침반 많은 독자들의 사랑이 함께하길 기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