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퀸 : 유리의 검 2 레드 퀸
빅토리아 애비야드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편 2권의 마지막을 덮으며 저 제목의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최소한 1권처럼 어떤 맺음 정도는 해주고 3권으로 넘어갈 줄 알았는데

무슨 무협지 끊기 신공마냥 이 상황에서 계속-이라니..

작가가 독자와의 밀당을 너무 세게 나가는 듯해서 2권 끝이 뭇내 아쉽다 ㅠㅠ

 

2편 1권도 숨막히는 상황-메어가 메이븐에게 잡히는-에서 끝맺음을 했으나

이어질 2권이 있기에 아쉽지 않았다.

하지만 2권의 시작은 1권의 마지막에 계속되지 않아서 2권 처음부터 독자의 목마름을 유발한다. 어쩌면 이리도 독자를 안달나게도 만드는지!!

마치 자자 진정해~ 하면서 생긋 웃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느낌이다.

 

2권까지 읽고 보니 칼의 비중이랄까 존재감은 확실히 1편 적혈의 여왕에서보다 줄어든듯 하여 뭔가 살짝 아쉽고-1편을 볼 때는 메어와 당연히 맺어질 것 같았는데, 아니 나중에라도 그렇게 될 것 같지만 1편에서의 존재감이나 카리스마가 좀 묻혀지는 듯 하여 그게 아쉬웠달까..

그리고 킬런의 존재. 주인공의 곁에 늘 머무는 소꿉친구는 이런 시리즈에서는 연인으로 발전하기 힘든데 여기서도 그건 여전해서 킬런이 좀 가련하다. 언제쯤 존재감있는 소꿉친구가 나타나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런지.

 

이번에도 메이븐의 집착? 집요는 여전하다.

그리고 메이븐의 그 집착은 2권 마무리를 장식한다.

정말 3권은 어쩌려고!! 이 둘 관계는 어떻게 되려고!!

2편을 읽는 내내 나를 가장 강하게 잡아당기는건 이 둘의 관계-라고 하겠다.

 

새로운 신혈들의 등장과 그에 비례해 등장하는 새로운 능력들에 대한 재미도 쏠쏠하고, 늘어가는 인물만큼이나 이야기의 다양성이 커지며 갖은 양념들이 뿌려지는건 좋은데..

너무 이야기를 벌려나가는건 아닌지 싶은 우려도 살짝 들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큰 이야기의 중반-이기에 지나면서 수습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그렇지만 더이상 벌리지 않았으면 싶다. 따라가기가 벅차다.. ^^;)

 

1편에서도 그렇지만 2편에서는 이제 주요인물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나중에 영상화 되면 참 마음이 아플.. 그런..

 

3권에 대해서는 상상하지도, 지레짐작하지도 않겠다.

그냥 마음을 비워두고, 새하얀 도화지로 준비해두고

작가가 마음껏 펼칠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어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