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눈뜰 때 소설Y
이윤하 지음, 송경아 옮김 / 창비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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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결국은 마케팅의 승리인가

소개와 설정이 상당히 혹 했다.

해리 포터나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싫어하지만 헝거게임은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

이건 헝거게임류의 영어덜트 소설인 것 같아 취향적으로 맞을것 같았는데

기대를 한 탓인지 생각보다는 재미가 없었다.


******* 이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우선 설정은 훌륭했다.

한국적인 요소를 활용한 호랑이, 여우, 천인 등의 설정은 훌륭했다.

공용어가 한글이라는 것도 멋진 일이었고

요소 곳곳에 한국적인 것들을 많이 차용했다.

이젠 외국소설-한국인 작가긴 했지만-에서 이런 설정을 보다니 싶어 신선했는데

스토리나 연출은 그에 비해 많이 아쉬웠다.

보통 이런 소설은 읽으면 머릿속에서 생생히 그려져야 하는데

뭔가 중간중간 막히는게 많았다고 할까..매끄럽지 않았고.

리뷰보니 번역이 별로였다고 하는 평이 많아서 이 부분은 납득.

소설 자체가 생각보단 썩 잘 되었다 라는 느낌이 아니었는데

번역이 그걸 더 반감시킨듯.


처음엔 주인공이 존경하는 삼촌이 반역의 누명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실지로는 반역이 맞고

그에 이르는 과정이나 이유가 너무 빈약하다.

주인공이 속한 부족 자체가 반역집단이라는게 나오는데 이 조차도 이유가 불분명하고

그런 부족에서 자란 주인공이 우주군에 절대적인(?)충성심을 갖고 우주군을 구하는 것도 뭔가 납득이 안되는 전개.


인물들은 매력적인듯 하다.

특히나 여우령 구미호인 민이 "홀리기" 기술을 쓴다는 건 재미있었다. 외국인들이 과연 이런 부분을 납득할 수 있을지..


디즈니 영상화 결정이라는데 정말 이뤄진건지. 

언젠가 정말 나오게 된다면 볼 의향은 있다. 어떻게 만들었을지 궁금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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