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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판(월간지) -1년 정기구독 +공정무역 아라비카 커피믹스(20개들이) - 고품격 지성지(紙)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르몽드(월간지) / 2000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국내 시사전문지와는 조금 다른 관점,세계와 사회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는 좋은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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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 루미코 걸작 단편집 박스세트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다카하시 루미코 단편집의 명성은 예전부터 들어왔고, 그 중 몇몇 작품을 접하기도 하고 몇해전 나왔던 애니매이션판(인어의 숲과 연이어 방영했던)을 보기도 했습니다.

이누야사 이후로 별로 좋은 소리를 못드는 루미코 여사님이지만, 뒤늦게 접한 루미코 여사의 단편집은 역시 명불허전이더군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현대 도시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 단순히 "재미있는 소재"에 적당히 교훈과 웃음을 얹어 내놓은 만화가 아니라, 삶의 본질이나 사회의 구조를 통찰할 줄 아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간에 대한 애정과 믿음을 놓지 않는, 작가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종종 반복되는 소재가 보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느 하나 빠지는 작품이 없는 좋은 단편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단편 중 한 작품에 "욘사마"가 나옵니다. ^_^

'붉은꽃다발'의 한 페이지에서 무슨 벌레가 찍히는 인쇄 오류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저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초판이후 수정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종이질도 제 기준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았고, 금박 인쇄가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표지나 튼튼한 박스도 기대보다 맘에 들었습니다. 박스 디자인이 조금 밋밋해서 아쉽기는 했지만요.

아직 국내에 나오지 않은 다카하시 루미코 여사의 작품들과 함께, 어려운 국내 출판 시장에서 앞으로도 좋은 만화 작품들이 많이 번역되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데즈카 오사무 선생의 숨겨진 걸작들이라거나, 마스다 코우스케나 요시다 센샤의 매니악하지만 즐거운 작품들을, 정식 한국어판으로 읽을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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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씬
나카다 히데오 감독, 니시지마 히데토시 외 출연 / 대경DVD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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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로 나올 리가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반갑게도 어느새 출시되었네요.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작품이라고 해서 호러로 오해하실 분들도 있을 것이고, 실제로 일본판 dvd 표지를 보면 아소 쿠미코 주연의 호러영화인 척 "낚시질"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따스한 국내판 dvd표지가 영화 후반부의 분위기를 그대로 잘 전해주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일본판 홍보 이미지로 쓰였고 이 dvd 뒷표지에도 사용된, 푸르스름한 지평선을 바라보는 우산쓴 남자의 이미지 쪽이 마음에 드네요.

라스트씬

60년대 영화계를 주름잡던 오만한 스타의 모습이 1부를, 예전의 화려한 스튜디오 시스템이 아닌 tv와 연계된 엉성한 2000년대 영화계에서 자기 일에 회의를 느끼는 한 여성 스탭의 이야기가 2부를 구성합니다. 영화 만들기를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는 '아메리카의 밤'이나 '어느 여배우의 고백'을 떠올릴 분들도 많을 듯 합니다.

1부의 이야기가 조금은 갑작스럽게 끝나고나면, 이 영화의 본론이라고도 할 수 있는 2부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2부의 여주인공은 이제는 노인이 된, 예전과는 전혀 달라진 처지의 1부 남자주인공을 만나게 되죠.
조금은 작위적인(그러나 나름대로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일본 현대 영화계의 묘사나,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보이는 도제 시스템의 모습이 조금 거슬리기는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이 과연 가치있는 일인지 고민하는, 순수함을 간직하면서도 조금은 닳아있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굳이 영화인이 아니라도 인생과 꿈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진부한 천사표도 아니고 이기적으로 징징대는 것도 아닌, 사실적이고 개성적인 캐릭터들도 영화의 매력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별 4개나 3개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지만, 이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과 추억 때문에 별 5개 줍니다.
참, 저는 아직 이 제품의 dvd를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리뷰는 어디까지나 dvd제품이 아닌 영화 자체에 대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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