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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트레킹 가이드 - 등산보다 가볍고 산책보다 신나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진우석.이상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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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대한민국 트레킹 가이드

나는 여행을 좋아해서 책장 한 켠은 가이드북으로 꽉 차있다. 이번 대한민국 트레킹 가이드를 읽으며 '양보다 질'이란 말이 떠올랐다. 핵심정보만 요약해서 많은 것들을 나열하는 가이드북과 달리, 한 곳을 소개하더라도 제대로 소개하겠다! 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멋진 사진페이지로 시작해서 직접 가서 느낀 경험과 감정, 어디로 올라가 어디로 내려오면 좋다 등의 꿀팁들로 꽉 차있었다. 가이드북이지만 에세이를 읽는 듯한 재미도 있었다. 마무리장으로는 대중교통편과 맛집, 트래킹 길잡이와 지도까지 정말 알찼다. 이 책에서 좋았던 것은 계절편으로 나눠진 구성이었는데, 봄에는 꽃별로 진달래/철쭉/벚꽃 등으로 나눠서 알려준 것이었다. 내년 봄에는 벚꽃 명소부터 들려볼 생각이다. 뿐만아니라 산성편, 일출편 등 테마별로 잘 구성한 게 맘에 들었다. 목차가 좋으니 관심있는 곳부터 골라읽는 재미도 있었다. 코로나가 끝나고 이 책을 벗삼아 이곳저곳 트레킹 다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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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7주 안에 완성합니다 - 학원보다 더 빠르게 영어 말문이 터지는 초단기속성 명강의
누리보듬(한진희) 지음 / 청림Life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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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있던 엄마표 영어 이제 시작합니다의 2탄. 엄마표 영어의 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누리보듬님의 생각에 공감하여 엄마표영어2권,홈스쿨 책까지 이틀만에 다읽음.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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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구름이었다 시인수첩 시인선 26
방수진 지음 / 문학수첩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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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스스로 나이테를 지워 나가는 밤
쏟아 내린 눈물로도 이해할 수 없는 악몽이 지속될 때
비로소 나는 행성으로 돌아갈 채비를 할 것이다
처음 이곳을 밟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패스포트

 

수분을 버리고 안으로 안으로
숨으려 더 단단해진 포도알
때론 제 몸뚱아리 하나가
견딜 수 없을 만큼 버거울 때가 있다
그래서 제 살을 발라내고 저토록 앙다물게 되었을까
...
저 딱딱하게 굳어 버린 포도알처럼
내가 끝내 쥐고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포도씨를 뱉지 않고 삼키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누구 하나 꺼내 주지 않는 냉장고 같은 어둠에서
쪼그라든 손이며 발이며 온몸
뒤척인 적이 있다
-포도알 기록서

 

시인이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을 곱씹으며 읽어나갈 때 위로를 받는다.
담담하게 슬프다. 마치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면을 쓰고 있는 내가
울고 싶을 때, 울지 못하고 담담한 척 하며 웃음으로 울음을 삼켜버리는, 그 순간 같은 시이다.
울음은 울음으로 풀려나간다. 답답한 하루를 마친 뒤 읽다보면 어느새 후련해진 나를 느낀다.

화성과 히말라야, 티베트, 중국이 나온다. 이국적인 공간에서 다른 시선을 가지고 바라보는 시는
신비한 감정을 일깨워준다. 화성과 지구와 은하가 등장할 때,
우리는 무한한 우주 속, 지구의 현재를 사는 존재임을 알아차린다.   

 

평화로운 재미를 주는 시도 있다.
순선, 정선, 귀순, 순례, 미자 할머니가 사는 요양병원 A병동 326호에서는
밤만 되면 유쾌한 오케스트라가 펼쳐진다.


지치고 지친 퇴근길 지하철, 방수진의 시는 많은 위로와 공감과 이야기를 건네주었다. 
마지막으로 마음을 울린 한 문장을 소개한다.

"근데 할머니,

그리움이 목을 매면 은하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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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니까, 디저트가 나오려면 기다려야 해 - 하루하루 살아가는 서른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심국보 지음, 김단비 그림 / 북스고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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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덟과 스물아홉도 한 살 차이고, 스물아홉과 서른도 한 살 차이지만 앞자리 숫자만이 주는 묘한 기분이 있다. 서른의 눈에서 서른을 보았다. 서른 살인 작가가 서른 살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모은 책이다. 총 10명의 친구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선생님, 셰프, 유튜버, 대기업 근무 등 다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서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표현의 방식이 다를 뿐, 비슷한 성장 통을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취업해도 인생의 고민은 계속 된다는 것이다. 결혼과 사랑, 이직, 나만의 삶, 나의 행복, 고민과 불안감 등에 대한 다양한 삶의 여정 속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과 다르게 느끼는 의견들을 엿볼 수 있다.

‘서른이란 이것이다.’ 라는 질문이 모든 인터뷰에 있다. 이 중 가장 공감되는 대답은 리아의 ‘서른은 지나간다.’이다. 어릴 적부터 가정과 사회에서 ‘너희들은 특별한 존재야’라는 말을 듣고 살았는데 세상에 나가 보니 나는 그저 평범했다. 특별하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박탈감이 큰 것이다. 그래서 서른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나도 서른은 사회가 정해놓은 물리적인 시간과 관념일 뿐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자유로워짐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서른이 봐도 좋고, 멋진 서른을 꿈꾸는 20대 사회 초년생의 책장에 슬며시 놓아두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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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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