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좀 떼지 뭐 - 제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양인자 지음, 박정인 그림 / 샘터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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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양인자 동화집

" 껌 좀 떼지 뭐! "

제 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동화집을 읽게 되었습니다. 어른보다 나은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쓴 웃음지은 이 책을 통해

아이 세상으로 바라보는 어른세상을 슬며시 엿보았습니다.

9살 딸아이가 먼저 읽어보더니, " 엄마 첫 얘기 말고 뒷 얘기는 이해가 잘 안가 ! ​" 라고 얘기해줍니다.

아이의 소감을 듣고 싶어 먼저 읽어보라고 했는데 , 제가 읽어보니 9살 아이가 이해하긴 조금 어렵고

10살 즈음 부터 그 이상, 어른까지 읽길 권하고 싶은 동화집입니다. 읽고 참 많은 생각을 한 동화책이었습니다.

껌 좀 떼지 뭐

작가
양인자
출판
샘터
발매
2014.10.13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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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밥이 좀 있지만 술술 잘 읽혀지는 책으로 4가지의 이야기를 각기 다르게 전해줍니다.

껌 좀 떼지 뭐!

줄거리 : 미나는 껌을 좋아합니다. 달달한 맛이 톡 하고 터지면 씹는 맛이 일품인 껌!

하지만 새로온 교장선생님은 껌, 과자, 사탕을 먹는 아이들 때문에 학교가 더러워 지니 학교 청소는 그 아이들을 잡아다가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미나는 껌을 씹다 6학년 오빠에게 잡혔고, 그 이후로 청소를 하게 되었죠.

미나도 2명의 아이를 잡아오면 끝나지만.................. 6학년은 자기보다 커서 못잡고 같은 학년은 잡기 쫌 그렇고 해서

저학년 교실에 가보지만 ... 잡았다가 우는 아이를 보고 그냥 발걸음을 돌이킵니다.

아이를 잡아오라고 하는 교장 선생님에게 맞서 껌을 씹어도 잡지 않고, 그냥 껌을 혼자 떼며 청소하겠다는 미나를 보면서

어른들의 못된 행동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엔딩이 참 좋습니다. 아이들 모두 미나 옆으로 모여 껌을 신나게 씹고 ... 그걸 본 교장선생님의 얼굴은 용암처럼 붉으락 거리기 시작합니다 ^^










▼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선생님은 규칙을 강조합니다. 떠들지 않고 조용히 다니기, 기본 바로 세우기.........

아이들을 숨을 쉴수 조차 없어집니다. 화장실도 줄을 서서 가야 하고, 책장도 소리나게 넘기면 안됩니다.

다,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라고 합니다.




결국, 아이들은 모두 꿀먹은 벙어리가 되기로 합니다.

참다못한 선생님은 소리를 내라고 소리칩니다!!!!

참 아이러니 하지요? 선생님은 소리를 치고, 아이들은 조용한 교실!

이 책에서 말하는 어른, 선생님 .. 그리고 그 어른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이 참 부끄럽기도 합니다. 모두 그런건 아닙니다.

아이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함께 1박2일 지리산을 오르는 선생님의 이야기는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어른보다 나은 아이들, 그들을 이해하고 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동화책 한권!

딸아이가 가방에 넣고 다니면 지금까지 P109, 까지 읽었더라구요. 다 읽고 나서 많은 얘기를 나눌수 있을꺼 같습니다.

아이랑 함께 책읽기, 해보세요. 대화의 폭이 넓어집니다.^^

​" 껌좀 떼지 뭐! " 양인자 동화집! ​어른보다 나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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