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앉아 금琴을 타고 샘터 우리문화 톺아보기 2
이지양 지음 / 샘터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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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홀로 앉아 금을 타고....

옛글 속의 우리 음악 이야기 - 이지양 지음

우리것이 라서 소중하고, 우리것이라서 무조건 멋있다 는 식의 군색한 논리를 내세우지 않아도,

어디에 내 놓아도 멋있고, 어디에 내 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객관적 가치를 지닌것 !

​한문학을 전공한 우리옛 음악 애호가 이지양님의 책은 우리 민족의 음악에 귀기울이며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우리옛 음악이 어떤 배경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잘 정리해서 들려주니~~~ 잘 이해되고 더 위대하게 들리게 되지요.

​돈돈돈, 돈 타령!

흥부가 판소리에서 나오는 돈타령, 가난에 찌들어 산 탓에 박을 타다가 돈이 쏟아지자 노래를 한다.

얼시구나 졸시고 절시구나 졸시고 얼시고 절시고 지화자 좋네

얼시구나 돈봐라 돈좋다 돈봐라 돈돈돈 돈 봐라 , 살았네 살았네 박홍보가 살았네, 야 이놉의 돈아

어데를 갔다가 이제 오느냐. 얼시구나 돈봐라, ... p 308

옛글을 읽으면, 우리 조상들은 가난해도 화기 애애하게,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아왔음을 느끼게 된다. 물질에 공포감을 가지고

결핍되는 순간 정신을 잃고 물질의 노에가 되어 무슨짓이든 하는 사람들과 달리

어떤 악조건에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는 지혜, 그리고 인간다운 선택과 판단을 하는 분별력을 버리지 않으며 살아온 것이다.

나는 오래오래 그 점에 대해 마음 깊이 감탄해 왔다.

p 313










​우수한 노래란 이런것 p 31

" 시는 마음의 감동이 말에 표현되는 것이고, 노래는 그 말을 길게 읊은 것 " <서경> 에는 노래를 마음의 감동과 직결 시키고 있다.

노래란, 그 정을 말하는 것이다. 정이 말에 움직이고 말이 글에 이루어지는것을 노래라 한다.

기교의 빼어남과 졸박함을 버리고 선함과 악함을 잊은채, 자연을 따르고 타고난 개성과 감성을 발하는 것이

노래의 우수함" 이다. 라고.. - 담헌 홍대용 선생 < 대동풍요서> 에서..

홀로 앉아 금을 타고.. - 이 책은 그냥 허투로 읽기에 너무 귀한 내용이많지요.

곱씹어 읽고 또 읽으면서 옛 우리 음악을 찾아보며 귀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참 잘 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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